"2030 男 국제결혼 관심 커져…일본 여성과 결혼한 숫자 늘어"

기사등록 2026/09/08 02:00:00

국제결혼정보업체 대표 "고객 중 30대 남성 비중이 25%로 올라와…젊은세대는 문화에 선입견 없어"

[서울=뉴시스] 결혼을 포기하는 2030세대가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에서 배우자를 찾기 어렵다면 해외로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는 국제결혼업계 관계자의 조언이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결혼을 포기하는 2030세대가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에서 배우자를 찾기 어렵다면 해외로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는 국제결혼업계 관계자의 조언이 나왔다.

지난 3일 구독자 49만명 유튜브 채널 '일터뷰'에 '2030 한국 남자들이 국제 결혼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출연한 김은수 미래결혼정보사 이사는 최근 젊은 남성들의 국제결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결혼정보사를 찾는 30대 남성의 비중이 25%까지 올라왔다면서 "청년 세대는 문화에 선입견을 잘 가지지 않는다"고 이유를 분석했다.

김 이사는 해외에서 직접 생활하면서 연애와 결혼 상대를 찾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 취직을 해서 일본 사람과 결혼한 숫자가 늘어났다"면서 "취직, 연애, 결혼이 모두 해결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이사는 국제결혼 방식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화상 맞선을 해서 빠르게 결혼했다"며 "지금은 화상 맞선 이후 실물을 본 뒤 사귀어보고 결혼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하게 하지 않으려는 시스템으로 점차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국제결혼정보사가 결혼 성사 자체보다 만남을 주선하는 역할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이사는 "소개와 서류, 한국어 등은 지원해주되 결혼 여부는 당사자들이 결정하는 방식으로 변할 것"이라며 시스템이 정착하면 실제와 다른 사진으로 고객을 유인하거나 급하게 결혼하는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는 결혼을 포기한 2030세대에게 "시야를 넓히면 꼭 한국에서만 찾을 필요는 없다"며 "열심히 도전해라"고 조언했다. 이어 해외에는 경제력이나 주거 조건 등을 상대적으로 덜 따지는 사람들도 있다며 결혼을 처음부터 포기하기보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국제결혼이 장기적으로 한국의 저출생과 노동력 부족 문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외국인 배우자가 한국에 정착해 경제활동을 하고 자녀를 낳는다면 부족한 노동력을 채우고 출산율과 학령인구 감소 문제를 완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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