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호르무즈 비전투병과 파병 불가피…어쩔 수 없다"

기사등록 2026/09/07 09:28:31

"진보 진영 내 반대 입장 이해하지만 국익 문제"

"용혜인 후보, 진보 단체도 거부 반응…견디기 어려울 것"

[서울=뉴시스] (사진 : '김태현의 정치쇼'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5선)은 7일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와 관련해 "비전투 병과라고 하면 어느 정도 파병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불가피함을 인정하고 있다. 어쩔 수 없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물론 이란에서는 전쟁으로 간주한다고 하지만, 현재 호르무즈해협에 우리 선박을 지키는 거나 여러 가지 미국과의 관계를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언론 보도를 보면 우리 정부가 군수지원함은 제외하고 초계기·폭발물 처리반을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한다. 이 정도면 큰 문제는 없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구체적인 내용은 정부에서 미국과 촘촘히 협의해야 되지만, 무조건 파병을 거부한다거나 또는 파병을 하더라도 전투병과를 (파병)하면 앞으로 문제가 되니까 잘 검토를 해야 될 것"이라고 했다.

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2'를 우크라이나에 판매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의 칼럼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데 대해서는 "우리는 처음부터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공급하지 않고, 우회 수출을 했다. 우리가 직접 천궁2 같은 것을 수출한 적이 없다"고 했다.

진보 진영 내 파병 반대 목소리에 대해서는 "우리 진영 내에서도 반대할 수밖에 없는 입장을 충분히 이해를 해야 된다"며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미국과의 관계이고, 국익의 문제이기 때문에 잘 해결해야 되는 난제"라고 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의 결정은 잘한 결정인가"라는 물음에 "저는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파병안 국회 통과 여부에 대해서는 "당연히 해야 되지 않겠냐"고 했다.

이재명 정부 '2기 내각' 인선 중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김 후보자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관련 사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을 놓고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공세를 펴는 것에 대해 "당시 코로나 정국이어서 얼마나 급박했는가.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하면 공익적으로 좀 알아봐라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한 의원이 (김 후보자 관련) 녹취록을 어디에서 구했는지 먼저 밝혀야 한다"고 했다.

용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성 진보단체들도 그러한 거부 반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진지하게 봐야 된다. 청문회를 해 봐야 알겠지만 견디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여권 내 레드팀 역할을 자처한 데 대해서는 "조 원장과 우리는 함께 가야 될 동지적 입장이고 목표가 같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좀 절제하고, 조 원장도 많이 절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좋은 방향으로 잘 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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