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그리울 토트넘…7300억원 쓰고 EPL 개막 3경기 무득점

기사등록 2026/09/07 10:53:10

개막 3경기 무득점은 1974년 이후 처음

[노팅엄=AP/뉴시스]EPL 토트넘 개막 3경기 무승. 2026.09.05.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손흥민(LAFC)의 친정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거액을 쓰고도 2026~2027시즌 개막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토트넘은 6일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끝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지난달 23일 브렌트포드와의 개막전에서 0-3 완패한 토트넘은 30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라운드에서도 0-2로 졌다.

그리고 이날 노팅엄을 상대로도 승리하지 못하며 개막 3경기에서 1무 2패(승점 1)로 부진을 이어갔다.

특히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5골을 내주는 심각한 경기력을 보였다.

노팅엄을 상대로도 11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문으로 향한 유효 슈팅은 제로(0)였다.

토트넘이 리그 개막 후 3경기에서 득점이 없는 건 1974년 이후 무려 52년 만이다.

[노팅엄=AP/뉴시스]EPL 토트넘 공격수 무드리크. 2026.09.05.
손흥민이 지난해 여름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로 떠난 뒤 토트넘은 두 시즌 연속 17위로 겨우 강등을 면했다.

EPL은 18~20위가 다음 시즌 챔피언십인 2부리그로 내려간다.

부활을 다짐한 토트넘은 지난 시즌 도중 부임해 팀을 잔류시킨 로베르토 데제르비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려 4억 파운드(약 7300억원)를 투자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시, 사비우를 데려왔고, 뉴캐슬에서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를 영입했다.

또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미하일로 무드리크, 얀 폴 반헤케, 앤드류 로버트슨 등 신입생을 대거 추가했다.

손흥민이 떠난 공격진 개편에 실패한 토트넘이 또 한 번 무기를 바꾼 것이다.

[노팅엄=AP/뉴시스]EPL 토트넘 개막 3경기 무승. 2026.09.05.
하지만 대대적인 선수단 리빌딩에도 토트넘은 예상과는 전혀 다른 시즌 출발로 우려를 낳는다.

아직 3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고 할 수 있으나, 이런 흐름이 조금만 더 이어진다면 데제르비 감독을 향한 인내심은 언제 바닥을 칠지 모른다.

그런데도 데제르비 감독은 덤덤한 모습이다.

그는 노팅엄과 비긴 뒤 글로벌 스포츠매치 EPSN을 통해 "우리는 3~4골을 넣을 수 있었다. 경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 지역에서 개선이 더 필요하다. 더 나은 결정을 내려야 하고,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만족스럽지 않지만, 이 시점에서 이것이 올바른 정신이자 앞으로 나아가는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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