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전 이후 중동전략 마련 착수…변수는 이란전

기사등록 2026/09/05 10:56:17 최종수정 2026/09/05 11:02:25

美언론 보도…"중동 동맹 협력 통해 이란 견제, 이스라엘·주변국 관계 정상화"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9.05.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전쟁 이후의 중동 전략 마련에 착수했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가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액시오스는 사안에 정통한 미국 당국자 2명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 지역에서 이란을 억제하면서 이스라엘과 주변국의 관계 정상화 확대를 골자로 하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 전략에는 미국을 보증국으로 중동 지역 미국 동맹국들이 이란을 견제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계획을 진전시키고,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안보 협정을 체결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합의 이행도 전략에 들어간다.

또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주변국과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가 핵심인 아브라함 협정을 확대하는 것도 전후 전략의 주요 목표 중 하나다.

이 계획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이란전 이후 및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반기 중동 전략의 밑그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고위 참모진과 두 차례 회의했으며,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한다. 전략 마련 작업은 고위 참모진뿐만 아니라 실무 수준에서도 함께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앙카라=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의 대통령궁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흐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과 양자 회담하며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리아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2026.07.09.
트럼프 행정부는 10월 말 총선으로 구성될 이스라엘 정부와 해당 전략을 함께 추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재집권에 실패하고, 어느 진영도 의회에서 과반을 점하지 못하는 정치적 교착 상태가 벌어지더라도 예정대로 전략을 추진한다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수는 이란 전쟁이다. 이란 전쟁의 종식 시점과 방식이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초 실시될 중간선거를 앞두고 무력에서 대이란 경제제재로 전략을 선회한 상태다.

한 소식통은 "현재 전략 초안을 마련 중이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며 "전략의 취지는 역내 수많은 사안을 하나로 묶는 것, 전쟁 이후 지역 연대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에 있다. 역내 모든 동맹국이 전략에 동참할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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