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배란기에 가까워진 여성일수록 다른 사람의 눈에 잘 띄는 명품을 선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북대 김애경 교수 연구팀은 지난 2일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가임력과 눈에 띄는 명품 소비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세 차례 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연구에는 여성 대학생 7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이 구찌·샤넬·루이비통 등의 로고를 자신의 가방과 신발에 그리게 한 결과, 배란기에 가까울수록 자신의 제품에 더 큰 로고를 그렸다.
반면 다른 여성에게 추천할 제품에는 오히려 로고를 작게 그렸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여성 1486명을 대상으로 명품과 비명품 제품의 구매 의향을 조사했다.
가임력이 높은 여성은 밖에서 입을 명품에 대한 구매 의향이 높았지만, 집에서만 사용하는 명에서는 같은 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를 두고 명품 자체보다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잘 보이는가"가 중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세 번째 연구에서는 최근 2년 내 명품을 구매한 여성 966명을 모집해 분석했다.
이 가운데 최종 358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임력이 높은 여성은 남성이 명품을 알아차린다는 조건에서 명품 상품권을 선택한 비율이 60.75%로, 가임력이 낮을 때의 44.81%보다 높았다.
반대로 남성이 여성의 명품 의류를 잘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읽은 경우에는 가임력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배란이 명품에 대한 일반적인 선호를 높이는 것은 아니다"라며 "효과는 명품 소비가 눈에 띄고 개인적으로 관련될 때 강해지며, 남성이 이런 신호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믿을 때는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모든 여성과 모든 소비 상황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연구만으로 배란이 명품 소비를 직접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에는 문화와 경제력, 취향, 관계 상태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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