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남이 하면 패가망신, 내가 하면 공익민원인가"

기사등록 2026/09/05 09:31:18 최종수정 2026/09/05 09:53:04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억원 금융위원장에 대한 ETF 사기죄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9.0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신약 인허가 청탁 의혹 등에 대해 5일 "남이 하면 패가망신이라더니, 내가 하면 공익민원인가"며 후보자 사퇴와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취소 돌격대장,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은 대한민국 법치주의 타락의 상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겨도 유분수'이지, 주가조작과 신약청탁 의혹의 핵심고리 김승원 후보자를 이대로 그냥 둔다?"라고 하며 "'식약처 승인되는 순간 수천억 벌 수 있다'며 브로커와 결탁한 것이 민주당이 말하는 '공익'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오빠 선거할 때 좋다'는 검은 유혹에 화답하며 정치 후원금 계좌를 내민 것이 통상적인 '고충 민원 처리'인가"라며 "이 추악한 짬짜미의 결과가 무엇인가. 6억 원의 불법 이익을 챙긴 브로커 양모 씨, 110억 원의 부당 이득을 거머쥐었다는 제넨셀 설립자 강모 씨, 그리고 소액 투자자들의 피 같은 돈을 증발시키고 거래 중지 상태가 된 세종메디칼"이라고 보탰다.

나 의원은 또 "거대한 검은 커넥션에서 식약처 청탁의 핵심 고리였던 김승원 후보자는 과연 자유로운가. 개미는 피눈물을 흘렸고, 브로커는 돈방석에 앉았다"며 "동물 실험 문제점까지 감춘 신약에 속아 넘어간 소액 주주들의 가정이 무너지고 생계가 파탄 났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국민 건강을 담보로 위험천만한 로비에 동조하고, 뒤로는 선거용 후원금 거래를 약속했다고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이 뱉은 말대로 '패가망신'을 실천하라. 김승원은 즉각 사퇴하라. 이재명 대통령은 장관 지명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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