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농구 에이스 박지현 "프랑스전도 오늘처럼 싸울 것"

기사등록 2026/09/05 00:08:34

나이지리아와 월드컵 첫 경기서 99-81 승

박수호 감독 "선수들 잘해줘 정말 기뻐"

[서울=뉴시스] 한국 여자 농구 국가대표팀의 박지현. (사진=FIBA 제공) 2026.09.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 '에이스' 박지현(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LA 스파크스)이 나이지리아전에 이어 프랑스전에서도 상대와 진검승부를 벌이겠다고 각오했다.

박지현은 4일(한국 시간) 독일 베를린 아레나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농구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99-81로 이긴 뒤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 모두가 정말 열심히 뛰었다. (박) 지수(국민은행) 언니가 빠진 상태였는데,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틀 뒤인 6일 오전 3시45분 한국은 프랑스와 2차전을 벌인다.

"핵심은 볼을 점유하고 팀플레이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박지현은 "어려운 경기를 예상하지만, 월드컵이라는 대회 자체가 흔한 기회가 아니다. (상대와) 싸우면서 많이 배우겠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박지현은 자유투 10개, 2점 4개, 3점 3개로 홀로 27점을 책임졌고, 6리바운드 6가로채기를 더해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올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LA 스파크스에 입단한 뒤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이었다.

박지현은 WNBA에서의 경험이 자신감을 줬냐는 물음에 "팀한테 많은 도움을 주고 싶었다. 거기서 얻은 자신감과 배운 것들을 팀에 가져오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WNBA에서 뛰면서 좋은 선수들과 워낙 많이 부딪히다 보니 적응이 됐던 게 오늘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한국 여자 농구 국가대표팀의 박수호 감독. (사진=FIBA 제공) 2026.09.04. photo@newsis.com
승장 박수호 감독은 "내일 강한 프랑스와 경기가 있지만,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정말 기뻐했다"며 기뻐했다.

오늘 한국은 박지수 없이도 도움 32개를 기록하는 등 유기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박 감독은 "대회에 많이 참가하면서 박지수와 강이슬(우리은행)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적도 있었다. 박지현이 오긴 했지만 며칠 전에 합류해 상황이 좋지 않았다. 우리 스타일이 아니면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렇게 할 예정"이라고 얘기했다.

"신장이 작은데도 불구하고 너무 열심히 해서 체력 소모가 많이 됐을 것 같다"고 짚은 박 감독은 "다른 얘기는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선수들이 내일 (프랑스전에서도) 열심히 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