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굴착기 안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새끼 고양이가 미국의 한 건설업체에 입양돼 안전조끼와 안전모까지 갖춘 '건설 현장 막내'로 거듭났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UPI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리빗츠버그의 한 공사 현장에서 리버리치 건설의 작업 감독관 체이스 구엘로가 굴착기를 점검하던 중 엔진룸 안에서 작은 주황색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다.
현장 작업자들은 주변을 수색하며 고양이의 어미와 다른 형제 고양이를 찾았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건설업체는 고양이를 직접 돌보기로 했다.
고양이에게는 발견된 굴착기 브랜드의 이름을 딴 '코마츠(Komatsu)'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후 짧게 '수(Sue)'라는 애칭으로 불리게 됐다.
수는 약 2주 동안 임시 보호를 받은 뒤 리버리치 건설의 정비공 재러드와 그의 가족에게 맡겨졌다. 재러드는 어린 시절 농장에서 동물을 돌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엘로는 현지 매체 WJW-TV에 "수는 충분히 자라면 재러드와 함께 출퇴근할 예정이며, 결국 그의 관리 아래 정비공장 고양이(shop cat)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의 구조 과정이 담긴 영상은 SNS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이후 영상은 굴착기 제조사 코마츠 관계자들에게도 전해졌다.
코마츠 측은 수를 위해 작은 안전조끼와 귀가 들어갈 구멍이 뚫린 전용 안전모를 건설업체에 선물했다.
현재 수는 정비공 재러드의 집과 작업장을 오가며 지내고 있으며, 충분히 성장하면 정식으로 건설업체의 '샵 캣'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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