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데 순자산 3.6억"…일하는 1인가구 재테크 봤더니

기사등록 2026/09/07 05:00:00
[서울=뉴시스] 경제활동을 하는 1인가구의 평균 순자산이 3억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출처=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혼자 사는 직장인 등 경제활동을 하는 1인가구의 평균 순자산이 3억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가족 부양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노후 준비와 건강 관리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소비보다 저축과 투자에 더 많은 돈을 배분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가 발간한 '일하는 1인가구의 금융니즈 탐색'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활동 중인 25~59세 1인가구 1000명을 조사한 결과, 혼자 사는 기간이 길수록 경제적 기반이 탄탄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평균 순자산은 3억6000만원이었으며, 응답자의 평균 1인가구 생활기간은 10년으로 나타났다. 20년 이상 혼자 산 1인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4억30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소득의 대부분은 직장에서 나왔다. 일하는 1인가구의 78%가 회사원으로, 월평균 소득은 425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근로·사업소득이 383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금융·기타소득 25만원, 부업소득 17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소득에서 가족 부양에 쓰는 돈은 평균 4%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52%는 부모의 노후 부양을 자녀의 의무가 아닌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남은 돈은 미래를 위해 쌓아두려는 경향이 뚜렷했다. 현재 소득의 평균 25%를 저축하고 15%를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증가한다면 저축 비중을 28%, 투자 비중을 20%까지 늘리고 싶다고 답했다. 반면 생활비 등에 사용하는 비중은 현재 38%에서 향후 34%로 줄이기를 희망했다.

혼자 사는 이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건강이었다. 최근 관심사를 묻는 질문에서 건강 관리가 70%로 가장 높았고 투자·자산관리 64%, 노후 준비 55% 등이 뒤를 이었다.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역시 경제적 요인이 4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노후 준비에 대한 관심이 컸다. 저축·투자의 주된 목적을 묻자 57%가 '노후 준비'를 꼽았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응답은 43%였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노후 준비에 나선 비율이 높아졌다. 20~30대도 약 10명 중 4명은 이미 노후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 상품에 대한 수요도 달라졌다. 1인가구는 현재 보유한 보험만으로는 미래 위험에 충분히 대비하기 어렵다는 불안이 있었으며, 특히 간병·요양·돌봄에 대한 보장 강화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를 위한 금융상품으로는 정기적금에 대한 선호도가 60%로 가장 높았다. 주식이 56%로 뒤를 이었고 정기예금 49%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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