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프로축구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린 중국 선수가 '동물 학대를 멈춰라'는 메시지를 담은 정강이 보호대를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9일 중국 매체 시나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에서 열린 중국 슈퍼리그(CSL) 25라운드 허난FC와 충칭 퉁량룽의 경기에서 충칭의 수비수 롼치룽은 후반 13분 동점 골을 터뜨렸다.
충칭이 0-1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롼치룽은 켄파누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낮게 깔리는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문 왼쪽 아래 구석으로 향했고, 롼치룽의 시즌 첫 골이 터졌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하지만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득점 이후 롼치룽이 보여준 세리머니였다.
골을 넣은 롼치룽은 광고판을 넘어 카메라 앞으로 달려갔다. 이후 자신의 정강이 보호대를 벗어 들어 올리며 카메라를 향해 보여줬다.
정강이 보호대에는 고양이 그림과 함께 중국어로 '동물 학대를 멈춰라'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자신의 시즌 첫 골을 기념하는 순간에 동물 학대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함께 전한 것이다.
보호대에 그려진 고양이 그림은 2023년 중국에서 발생한 동물 학대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 블로거가 고양이를 훔친 뒤 학대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으며, 롼치룽은 이날 세리머니를 통해 동물 학대 중단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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