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버넘, 佛마크롱과 취임 후 첫 공식 회담…"관계 강화 논의"

기사등록 2026/09/04 17:03:47

마크롱, 버넘 취임 후 총리관저 찾은 첫 해외 내빈…"뜻깊어"

"국방·안보·우크라 등 논의…소형보트 밀입국 단속 인력 증원"

[런던=AP/뉴시스] 앤디 버넘 영국 총리(오른쪽)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총리관저)에서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2026.09.04.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3일(현지 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식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버넘 총리와 부인 마리프랑스 판 힐 여사는 이날 다우닝가 10번지(총리관저)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부인 브리짓 마크롱 여사를 맞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전날 런던 대영박물관에서 열린 태피스트리 전시회 개막을 언급하며 양국의 "매우 특별한 관계"를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회담 후 엑스(X)에 "국방, 에너지, 우크라이나 지원, 유럽 안보 등 우리의 협력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버넘 총리와 함께 더욱 강하고 주권적이며 안전한 유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Britian's Prime Minister Andy Burnham, second left and his wife, Marie-France van Heel, greet French President Emmanuel Macron, centre right, and his wife Brigitte Macron ahead of a bilateral meeting at 10 Downing Street, in London, Thursday, Sept. 3, 2026. (Leon Neal/Pool Photo via AP)
이날 회담에서는 영불 협력을 통해 소형 보트 밀입국 문제 대응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버넘 총리는 엑스에서 "(영불해협에서) 소형 보트 밀입국을 막기 위한 프랑스 경찰 인력이 1050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버넘 총리는 올여름 영국에 소형 보트를 타고 입국한 이주민 수가 202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라고 설명하면서도 밀입국 조직들이 수법을 계속 바꾸고 있어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양국 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평가하면서 중동에서 추진할 "새로운 계획"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버넘 총리에게 "더욱 가까워지겠다는 의지와 약속을 갖고 이곳에 왔다"고 강조했다.

Britain's Prime Minister Andy Burnham and his wife, Marie-France van Heel, left, pose for photos with France's President Emmanuel Macron and his wife Brigitte Macron ahead of a bilateral meeting at 10 Downing Street in London, Thursday, Sept. 3, 2026. (Leon Neal/Pool Photo via AP)
마크롱 대통령은 버넘 총리의 지난 7월 취임 이후 다우닝가 10번지에서 맞이한 첫 외국 정상이다. 취임 후 영국을 처음 방문한 것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지만, 그는 당시 남부 포츠머스에서 만났다.

BBC에 따르면 버넘 총리는 이날 마크롱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가까운 친구"라고 부르며 다우닝가 10번지 첫 손님으로 맞은 것은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우크라이나 지원과 소형 보트 단속, 영국·유럽연합(EU) 관계 강화에서 보듯 양국 협력이 무엇을 이뤄낼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영국 방문은 임기 막바지에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유로뉴스는 짚었다. 마크롱 대통령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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