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초청 간담회…진보연대·경실련·전농·참여연대 등 참석
"공정하고 투명한 세상 함께 만들자…방식 달라도 차이 크지 않아"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각계 시민단체를 만나 "앞으로 우리가 해야 될 사회 대개혁에서도 시민사회단체들의 몫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시민사회 초청 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에서 언제나 시민사회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원하거나 만들고자 하는 세상이나 제가 만들고 싶은 세상이나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그 목표에 이르는 경로와 방식이 조금씩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그 차이는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들이 공정하게 존중받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그런 세상을 만드는 게 아마 여러분들의 꿈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함께 좋은 방안들을 또 좋은 프로그램들을 함께 만들어가면서 우리 국민들이 희망을 가지는, 발전하는 나라,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이 작동하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보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취임 초기 좀 여러 가지 일들로 번잡해서 여러분의 말씀을 자세히 듣기 어려웠다"며 "제기된 의견 가운데 국정에 반영할 수 있는 내용은 적극 검토하고,. 앞으로도 시민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이승훈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과 주제준 한국진보연대 정책위원장을 비롯해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경제정의실천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한국여성단체연합, 환경운동연합, 정의기억연대, 참여연대 등이 참석했다. 대부분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시민단체들이다.
최근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진보 성향의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력을 끌어올리려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전날에는 양대 노총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위원장과 차담을 하며 메가특구법, 정년연장, 사회적 대화 등 노동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이승훈 운영위원장은 국정과제인 '국가시민참여위원회' 설립을 통해 사회적 갈등 해결의 모델을 구축하는 등 시민들이 국정에 참여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또 정책 추진 과정에서 현장과 지역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는 등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제준 정책위원장은 미래대응기금 활용 방안, 주거복지 강화, 통합돌봄 내실화, 양질의 일자리 확보 등 우리 사회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청와대는 이날 간담회와 관련 "국민주권정부 출범 2년 차에 사회 각계에서 다양한 의견이 도출되는 상황에서, 시민사회 관계자들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책과 현장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안 부대변인은 "이날 간담회는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약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며 "이 대통령은 한국 사회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경청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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