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정승혜 인턴기자 =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세제 개편과 금리 인상 등 변수 속에서도 향후 약 2년간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초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권은 관망하는 것이 유리하나 그 외 지역은 빠른 매수 대응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부동산 투자 전문가 김원철 씨는 지난 3일 구독자 183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부읽남TV'에 출연해 현 부동산 시장 상황과 향후 전망을 이같이 진단했다.
정부의 세제개편안 확정으로 공이 국회로 넘어간 가운데 그는 세금 압박으로 인한 매물 대량 출회 가능성을 낮게 봤다.
김씨는 "1주택자 거주·비거주자 차등 완화 등으로 부담이 일부 조정됐으나 큰 틀에서는 증세 기조"라면서도 "세제 정책은 정권에 따라 변한다는 대중적 학습 효과가 있고, 부동산을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는 최선의 안전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어 세금 때문에 핵심 자산을 무작정 팔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고령층 자산가 등도 자산 자체를 다운그레이드하기보다 거주 수준을 조정하거나 전세를 주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며 "정부가 2027~2028년을 겨냥해 양도세 중과 완화 등으로 매물 출회를 유도하더라도,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한 매물이 나오기 어렵다"고 짚었다.
정부의 장기거주특별공제 도입 등 실거주 요건 강화에 대해서는 전세 물량을 말라가게 하는 주원인이라며 지적했다.
김씨는 "정부 방침대로 실거주 연수를 채우려는 집주인이 늘어나면서 시장 내 전세 물량이 극도로 고갈되고 있다"며 "실제로 서울 중랑구의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조차 전세 매물이 단 1개에 불과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공급 대책에 대해서는 "2018년 발표된 3기 신도시조차 8년 만인 2026년 12월에 첫 입주를 시작하고 있다"며 "그린벨트 해제 같은 비현실적인 대안보다 이미 추진 중인 사업을 추진시켜 조기 입주를 유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리 인상 기조와 관련해서는 주택담보대출을 기준으로 7%선을 위험 구간으로 봤다.
향후 시장 흐름에 대해 "현재 집값 상승 폭은 전체의 절반 수준인 5부 정도에 도달했다"며 "정책의 급격한 변화가 없는 한 2024~2026년에 걸쳐 나타난 상승 추세가 앞으로도 한 2년정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 전략으로는 지역별로 차별화를 두는 것을 권했다. 그는 "강남권 초고가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빠를수록 좋으며 강남 아파트를 바라보고 있다면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강남권 아파트는 수요가 억제된 상황으로 호가가 충분히 내려왔다고 보여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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