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중음악산업협회 '2026 MWM 콘퍼런스' 현장
최선 리더 'AI 시대의 음악산업 : 풍요의 역설에 관하여' 기조발표
최선 하이브(HYBE) 헤드 오브 체어맨 크리에이티브 스태프 오피스(Head of Chairman Creative Staff Office)는 4일 오후 서울 상암 큐브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MWM 콘퍼런스' 현장에서 'AI 시대의 음악산업 : 풍요의 역설에 관하여'를 주제로 진행한 기조발표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대중음악산업협회(대음협)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의 글로벌 뮤직 마켓 '뮤콘(MU:CON 2026)'과 연계한 이날 무대에서 최 리더는 축음기부터 스트리밍까지 기술의 파고를 넘어온 음악 산업의 궤적을 짚으며, 현재 산업의 질문이 'AI와 싸울 것인가'에서 '어떤 조건으로 공존할 것인가'로 이동했다고 짚었다.
수노(Suno), 유디오(Udio) 등 생성 플랫폼에 대한 유니버설 뮤직 그룹, 워너 뮤직 등 메이저 레이블의 저작권 소송 국면을 지나 라이선스 기반 플랫폼 공동 개발 및 R&D 파트너십이 체결되는 등 이미 밸류체인 전반에서 공존의 틀이 짜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 구체적인 해법이자 실증 사례로 하이브(빅히트뮤직) 소속인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를 들었다.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월드투어를 계기로 서울, 라스베이거스, 런던, 뉴욕 등지에서 펼쳐진 '더 시티'는 도시의 문화적 자산과 아티스트의 서사를 엮어 특정 시공간에서만 가능한 경험을 선사했다. 최 리더는 "단순히 콘텐츠 하나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아티스트와 그 도시에서 그 순간을 함께했다는 대체 불가능한 기억을 심는 일"이라며 "디지털 콘텐츠만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인간적 연결의 가치를 극대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적 혁신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지만, 알고리즘이 닿지 못하는 인간 고유의 영역은 더욱 선명해진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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