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 8월 수주 中 이어 세계 2위…"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 지속"

기사등록 2026/09/04 10:32:47 최종수정 2026/09/04 12:38:24

中 1위 독주 속 선별 수주 흐름 유지

수익성 높은 선박 수주해 이익 확대

[서울=뉴시스]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해 2024년 인도한 17만4000입방미터(㎥)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한국조선해양 제공) 2026.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한국의 조선 업계가 8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에서 중국에 밀려 세계 2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의 조선 업계는 최소 3년 치 이상의 일감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높은 선박만 선별해 수주하는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전문 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8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420만CGT(표준 화물선 환산 톤수), 125척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한국의 선박 수주량은 31만CGT(10척)로, 중국(359만CGT, 107척)에 밀려 세계 2위에 머물렀다.

한국의 1~8월 누계 수주량은 938만CGT(243척)로 조사됐다.

한국은 1~8월 누계 수주량에서도 중국(4539만CGT, 1672척)에 1위 자리를 내줬다.

8월 말 기준 한국의 수주 잔량은 3796만CGT로, 전년 동기보다 347만CGT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수주 잔량은 1억4539만CGT에 달했다.

8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전월(185.49)보다 0.85포인트(p) 증가한 186.34를 기록했다.

주요 선종별 선가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억4850만 달러,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1억3100만 달러 등이다.

한국이 올해 수주량에서 중국에 밀리는 것은 선별 수주에 집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미 충분한 일감을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이 높은 선박만을 골라서 수주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한국 조선 업계의 맏형인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현재까지 올해 수주 목표(233억1000만 달러)의 77.6%를 달성한 상태다.

한화오션은 최근 이틀간 총 2조305억원에 달하는 수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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