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제주도·호텔리조트 원청·협력사와 상생협약 체결
서비스업 첫 지역주도형 모델…임금격차·복지 개선 등 지원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제주지역 호텔·리조트 원·하청 간 임금과 복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와 제주도특별자치도, 기업이 12억2000만원을 투입한다.
고용노동부는 4일 오후 제주 드림타워에서 제주도, 호텔·리조트 원청 및 협력사와 '제주 호텔리조트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노동부와 제주도를 비롯해 원청기업인 롯데관광개발, 제주신화월드, 호텔신라와 협력업체인 에이엠피엠, 에스지아큐먼, 에스텍시스템 등이 참여했다.
제주 호텔리조트업 상생협력 모델은 경남 항공우주, 충북 식품, 인천 석유화학, 경북 자동차부품, 강원 시멘트에 이은 여섯 번째 지역 모델이다.
특히 그동안 제조업 중심으로 확산해온 상생협력 모델을 서비스산업으로 넓힌 첫 사례다.
호텔·리조트업은 객실정비와 시설관리, 보안·주차, 환경미화 등 서비스의 상당 부분을 협력업체가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근속기간이 짧고 이직이 잦아 숙련이 쌓이기 어려운 구조가 문제로 지적돼왔다.
이에 이번 상생협력 모델은 협력업체 노동자를 대상으로 근속단계별 임금격차를 완화하고 장기재직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노동부와 제주도, 원청기업이 함께 조성한 12억2000만원의 재원은 임금격차 완화와 장기근속을 지원하는 고용상생 사업과 노동자 복지 향상 및 일하기 좋은 일터 조성을 위한 복지상생 사업 등에 활용된다.
노동부와 제주도는 협약 내용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상생협력 우수사례를 다른 기업과 업종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제주 여행의 중요한 부분을 든든하게 받쳐온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처우와 복지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원청과 협력사가 함께 머리를 맞댄 결과물"이라며 "관광서비스업의 첫 사례를 성공모델로 만들고 더 많은 기업이 상생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원·하청 간 격차를 줄이고 사람과 일터에서부터 제주 관광의 경쟁력을 높여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상생협의체를 중심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듣고 오늘의 약속이 지속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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