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공격·요격미사일 재고 감소
생산시설 늘려도 단기 보충 어려워
대만해협 유사시 대응 능력 약화 가능성
3일(현지시간) 액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탄약 부족으로 미군의 작전이 제약받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는 관련 보도를 "반역적"이라고 비난하면서 미국에는 이번 전쟁이나 다른 전쟁에 사용할 중·고급 탄약이 사실상 무제한으로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평가는 다르다. 이란전쟁에서 공격용 미사일과 방어용 요격미사일을 대량으로 사용하면서 핵심 무기의 재고가 상당히 줄었다는 것이다.
재고 감소가 우려되는 무기로는 패트리엇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요격미사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이 꼽힌다. 이들 무기는 적의 미사일을 요격하거나 먼 거리의 주요 표적을 타격하는 데 사용된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생산 속도로는 사용한 무기를 단기간에 보충하기 어렵다. 패트리엇과 사드, 토마호크 재고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시점은 2029년부터 2031년 사이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정확한 미군의 무기 재고량은 기밀이어서 관련 수치는 추정치다.
미국이 당장 이란전을 수행할 탄약을 모두 소진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문제는 전쟁이 길어질수록 대만해협이나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 위기가 발생했을 때 사용할 예비 미사일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여러 지역에서 위기가 동시에 발생하면 미군 병력과 기지를 보호하고 동맹국을 지원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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