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미화 "용혜인, 국민 정서 고려해서…내려놓을 건 내려놓아야"

기사등록 2026/09/04 10:35:12 최종수정 2026/09/04 16:25:34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09.04.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비례대표 겸직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당 내부에서도 여론의 정서에 맞춰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용 후보자를 향해 "국민 정서나 관례, 지명해 준 대통령에게 주는 부담 등을 고려해 청문회 전 입장 발표를 해야 한다"며 "내려놓을 것은 내려놔야 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용 후보자가 의원직 사퇴 시 소속당(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으로 전락하는 점을 우려하는 것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지난 22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연합이라는 연합 정당을 통해 비례대표가 된 것 아니냐"라며 "승계할 대기자가 있기 때문에 의회 공백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관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겸직하기보다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 등 결단을 내리는 것이 맞다"며 "다 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용 후보자가 받은 상처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과거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장관 검증 과정에서 치명적인 낙인이나 의혹 제기가 이어지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큰 상처를 받는다"며 "용 의원 자체가 의정활동을 열심히 해왔기에 이모저모로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야당의 인사 청문 검증 방식에 대해서는 비판의 날을 세웠다.

서 의원은 "개각을 하면 야당이 타깃을 정해 의혹을 부각시키고,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 사실처럼 인식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정말 능력 있는 사람이 지명을 받아도 사양하게 되면 결국 국가적 손해"라고 강조했다.

시각장애인인 서 의원은 22대 총선 때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진출했으며, 2026년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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