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도 전에 탈락?…수시접수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2027 수시②]

기사등록 2026/09/05 10:00:00 최종수정 2026/09/05 10:16:24

2027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3일 앞으로…대학별 마감일·시각 달라

복수지원 규정·지원자격 잘못 확인하면 평가 관계없이 불합격·접수 무효

캠퍼스·학과·주야간 혼동 주의…결제 뒤 접수번호 발급까지 확인해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7 서울런 수시 입학 정보 박람회 및 설명회'를 찾은 수험생과 가족들이 각 대학 부스에서 상담을 하고 있다. 2026.08.08. kkssmm99@newsis.com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2027학년도 대학 입시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들은 대학별 원서접수 마감 시각과 복수지원 규정, 지원 자격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단순한 실수로 대학의 서류·면접 평가를 받아보기도 전에 불합격하거나 접수가 무효 처리될 수 있기 때문이다.

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이투스에듀, 진학사 등에 따르면 2027학년도 수시 원서접수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대학별로 3일 이상 진행된다. 모든 대학이 11일까지 원서를 받는 것이 아니라 대학마다 시작일과 마감일이 다르다.

이투스에듀는 특히 마감 '날짜'뿐 아니라 '시각'까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9일 오후 5시, 서울대는 같은 날 오후 6시에 접수를 마감한다. 이화여대는 10일 오후 5시, 서울시립대는 오후 6시에 마감한다. 11일에도 대학에 따라 오후 5시 또는 오후 6시에 접수가 끝난다.

대학과 전형, 모집단위에 따라 추천 관련 서류나 지원 자격 증명 서류 등을 별도로 제출해야 할 수 있어 원서접수 전 제출 대상과 방법, 기한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 제출 방식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2005년 2월부터 2023년 2월 졸업자는 학교생활기록부 대입전형자료를 오는 11일 오후 6시까지 개인별로 온라인 생성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제공을 희망하지 않거나 생성 신청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에는 대학이 정한 기간 안에 학교생활기록부 출력물을 직접 제출해야 한다.

복수지원 규정을 잘못 이해하는 것도 대표적인 실수다. 이투스에듀에 따르면 수시는 흔히 '6장의 카드'라고 하지만 정확히는 대학 수가 아니라 최대 6회의 지원을 의미한다. 한 대학에 서로 다른 전형으로 두 차례 지원하면 두 번 지원한 것으로 계산된다.

6회를 초과한 지원은 무효 처리된다. 다만 전문대와 산업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광주과학기술원(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울산과학기술원(UNIST)·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등 일부 대학·학교는 6회 제한에서 제외된다.

진학사도 6회 이내라고 해서 모든 방식의 중복지원이 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대학마다 전형 간 복수지원을 제한하거나 동일 전형에서 여러 모집단위에 지원하지 못하도록 한 경우가 있다. 중복지원이 금지된 전형에 동시에 지원하거나 같은 전형에서 여러 모집단위에 지원하면 대학별 규정에 따라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지원 자격도 원서를 쓰기 전에 따져봐야 한다. 전형에 따라 졸업 연도와 학교 유형, 학교장 추천 여부 등이 다를 수 있는 만큼 지원 자격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실제 평가 결과와 관계없이 불합격하거나 접수 자체가 무효 처리될 수 있다.

유웨이는 올해는 대학별 지원 자격이 달라진 사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균관대 학생부교과전형은 지난해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었으나 올해 재수생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반면 인하대 학생부교과전형은 지원 가능 범위를 6수생에서 3수생으로 줄였다. 같은 유형의 전형이라도 대학별 자격 조건이 다를 수 있다는 뜻이다.

캠퍼스와 학과를 잘못 선택하는 실수도 주의해야 한다. 이투스에듀는 같은 대학이라도 캠퍼스가 다르거나 주간·야간 과정이 별도 모집단위로 구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과명이 비슷하거나 캠퍼스명이 축약돼 표시되는 경우도 있어 최종 결제 전 대학명뿐 아니라 캠퍼스, 학과명, 주·야간 여부, 전형명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결제가 끝난 뒤에는 지원 전형이나 학과를 변경하기 어렵다.

원서를 작성해 '저장'한 것만으로는 접수가 끝난 것이 아니라, 전형료 결제까지 완료해야 최종 접수로 인정된다. 카드 한도나 계좌 잔액 부족 등으로 결제가 실패할 수 있기 때문에 결제 이후 수험번호 또는 접수번호가 정상적으로 발급됐는지, 접수 내역에 원서가 정상적으로 표시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마감 직전까지 경쟁률을 보다가 원서를 급하게 바꾸는 것은 위험하다. 진학사는 원서접수 마지막 날에는 접속자가 몰려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거나 결제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며, 마감 시각 착오와 결제 미완료가 매년 반복되는 실수라고 설명했다. 진학사는 체크리스트에서 마감 최소 2시간 전 접수를 권고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 원서접수에서는 단순한 부주의라도 곧바로 불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원 자격과 복수 지원 기준, 결제 여부, 마감 시간은 반드시 재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감 당일보다는 여유를 두고 접수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도 "원서를 작성했다면 바로 결제하기보다 지원 대학과 전형, 모집 단위, 입력 정보가 정확한지 다시 확인하고, 결제 후에는 수험번호와 접수 내역까지 확인해야 한다"며 "수시 지원의 마지막 단계는 더 많은 카드를 찾는 것이 아니라, 결정한 카드를 실수 없이 완성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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