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국고보조금으로 '알바연대' 지원 의혹…기본소득당 "정당한 대가지급"

기사등록 2026/09/03 23:24:35

당 싱크탱크, 2022년 알바연대 이사비도 지불해

정책연구 보조금 4억 연구비 예산 1500만원 그쳐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고 있다. 2026.09.02.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기본소득당의 싱크탱크인 기본소득정책연구소가 국고보조금으로 시민단체 '알바연대'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일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기본소득정책연구소 회계자료에 따르면 연구소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매달 35만원씩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알바연대 사무실 월세와 관리비 명목으로 중앙당으로부터 받은 보조금을 사용했다.

당시 연구소장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다. 알바연대는 이른바 '언더조직' 논란이 불거진 알바노조의 전신이 된 시민단체로 용 후보자가 창립 당시부터 활동했다.

연구소는 2022년 7월 알바연대의 이사비용도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7년 간 정책연구 목적 국고보조금 약 4억1200만원을 지급받았으나 정책연구비로 사용한 예산이 1546만5000만원에 그치기도 했다.

다만 기본소득당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기본소득정책연구소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알바연대와 여의도 소재 사무실을 공동으로 사용했다"며 "전대차 계약에 따라 관리비를 포함한 전체 임차비용의 약 30%인 월 35만 원을 연구소가 부담했으며, 사무실 이전 과정에서도 연구소가 부담해야 할 몫만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알바연대의 운영비를 지원한 것이 아니라 연구소가 실제 사용하는 업무공간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지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정책연구 보조금과 관련해선 "별도의 정책개발비 지출이 없었다는 것이 정책개발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연구소의 재정 여건상 별도의 연구경비를 청구하거나 외부 전문가에게 자문료를 지급하기도 빠듯했으며, 도서·논문 구입 등 연구 역량 유지에 필요한 비용까지 최대한 아껴 지출해야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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