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승원,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재직 시절 비자금 만들었나"

기사등록 2026/09/03 09:58:44 최종수정 2026/09/03 11:16:27

"김승원과 특별한 관계인 판사가 '로비 의혹' 오너 구속영장 기각했나"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부산 북구갑)이 2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홀리데이인호텔에서 국민의힘 김화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 위원장 취임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6.09.02. lhh@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3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식약처 로비 의혹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재직 시절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세를 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후보자에게 공개질의한다. 제넨셀 신약 로비와 별도의 건"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김 후보자가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여러 당직자들에게 급여 명목으로 실제 급여 외에 월 200만원씩 더 얹어준 다음, 그 돈을 선관위에 신고한 경기도당의 정치자금 지출계좌가 아닌 특정 당직자가 예금주로 된 통장에 지속·반복적으로 이체받는 방식으로 페이백해서 비자금을 만들어 쓴 일이 있었나, 없었나"라고 했다.

한 의원 김 후보자의 식약처 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 후보자와 특별한 관계인 판사가 해당 의혹에 연루된 회사인 제넨셀의 오너 강모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사실이 있는지를 대법원과 대검찰청에 공개질의하기도 했다.

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신약 로비 사건 영장을 심사할 서부지법 영장전담 판사 정모씨를 그 사건 영장심사에서 배제해 달라는 요청을 대검찰청이 대법원에게 친전을 들고 직접 방문해서 했지만, 대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던 사실이 있나"라고 했다.

이어 "그 배제 요청 이유가 정모 판사가 김 후보자, (브로커) 양씨와 함께 있는 사진, 김 후보자가 양씨와 함께 있다며 정모 판사를 술자리로 불러내는 문자메시지 등이 수사 과정에서 나오는 등 김 후보자, 양씨와의 특별한 관계로 인해 공정한 영장심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모 판사는 그 사건 영장심사를 맡았고, 제넨셀 오너 강씨 구속영장을 기각한 사실이 있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재차 글을 올려 "어제 밤부터 민주당 측이 돌리는 찌라시를 보면 김 후보자와 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청부받은 로비는 해줬는데 직접 돈 받은 게 드러나지 않았으니 괜찮다'는 것"이라며 "'살인청부업자가 청부받은 살인은 해줬는데 직접 돈 받은 게 드러나지 않았다고 괜찮다'는 것과 똑같은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했다.

현재 김 후보자는 2021년 브로커 양모씨의 문자를 받고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제넨셀의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강모씨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받기 위해 국회의원 등에게 로비를 했다는 혐의로 수사해왔고, 이와 관련해 김 후보자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기소유예란 혐의는 인정되지만 여러 사유를 고려해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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