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만 경기도에 국립국악원 소속기관 전무
지영희·평택농악 등 전통예술 자산 강점 부각
[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평택시가 국립국악원 경기분원 유치를 위한 공론화에 나섰다.
시는 3일 ‘국립국악원 경기분원 설립 필요성과 과제’를 주제로 '2026 지영희학술토론회'를 열고 평택 유치 당위성과 향후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약 1400만명이 거주하는 경기도에 국립국악원 소속기관이 없다는 점이 핵심 쟁점으로 제시됐다. 풍부한 전통예술 자원과 인구 규모에 비해 국가 차원의 국악 연구·교육·공연 기반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평택은 근현대 국악의 선각자 지영희를 비롯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평택농악, 평택민요, 경기시나위, 판소리 중고제, 웃다리농악 등 다양한 전통예술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경기와 충청문화가 교차하는 기호문화권의 중심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김승국 전통문화콘텐츠연구원장은 문화향유권과 균형발전 차원에서 경기분원 설립이 필요하다며 평택의 교통 접근성과 무형유산, 문화시설, 전문예술단체 등을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박성복 평택학연구소장은 모흥갑·이동백·지영희 등 전통예술인들이 평택을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며 한국소리터, 지영희국악관, 무형유산전수교육관,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등 기존 시설과의 연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정토론에서는 타당성 조사와 경기도 정책 의제화, 국가계획 반영, 정부예산 확보로 이어지는 단계별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분원을 평택에 두되 경기도 31개 시·군의 국악 자원을 연결하는 광역 거점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제안도 이어졌다.
국악 창작과 교육, 국제교류 기능을 강화하고 캠프 험프리스와 평택항 등을 활용한 세계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시는 평택의 전통예술 자산을 경기 전역과 연결하는 운영모델을 구체화하고 경기분원 유치를 위한 정책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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