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휴머노이드가 몰려온다"…IFA 2026, 가전 넘어 '글로벌 로봇 대전'으로

기사등록 2026/09/03 09:57:32

中기업 932곳 참여…휴머노이드 대거 선봬

"스스로 작업 수행"…로봇 기술력에 업계 관심

삼성·LG전자, 한층 진화한 AI홈 생태계 공개

[이우(중국)=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지난 26일 중국 저장성 이우시 국제상무성 6기에 있는 유니트리의 상점에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진열돼있다. 2026.05.31 pjk76@newsis.com
[베를린=뉴시스]홍세희 이지용 기자 =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이 가전을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의 격전장으로 변신한다.

역대 가장 많은 중국 기업들이 참가하며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한층 진화된 미래 인공지능(AI) 홈 생태계를 공개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IFA 2026은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서 열린다.

올해 102회를 맞는 IFA의 주제는 '미래는 지금(The Future is Now)'이다.

140개국에서 약 22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49개국에서 19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가한다.

올해 행사의 주요 화두는 '로봇'이다.

그 동안 생활가전과 TV 등 제품이 전시장의 중심을 차지했다면 올해는 AI를 기반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거 전면에 등장한다.

특히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932곳의 중국 기업들이 참가한다. 지난해보다 약 200곳이 증가한 수치다.

유니트리와 애지봇, 딥로보틱스, 엔진AI 등 중국 로봇 기업들이 차세대 로봇 기술력을 과시한다.

'IFA 넥스트(IFA Next)'에서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거 소개될 예정인데, 로봇 온 더 런웨이'와 '로보컵'에는 중국 프라임봇과 두봇, 애지봇, 유니트리 등이 참여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IFA에서 중국 기업들이 얼마나 진화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력을 선보일 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단순 보행이나 춤 등 정해진 동작 구현을 넘어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해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발전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 개막에 앞서 2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 '훔볼트 카레(Humboldt Carr)' 컨벤션 센터에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라는 주제로 단독 전시관을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 모델이 전시관 입구에서 관람객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끄는 콘셉트로 설치된 '포털(Portal)'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9.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가전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글로벌 소비자와 고객사를 만난다.

삼성전자는 기존 행사장인 메세 베를린을 벗어나 도심에 있는 '훔볼트 카레 콘퍼런스(Humboldt Carré Conference)'에서 AI 가전 등 제품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전과 스마트 기기가 연결된 'AI 홈'을 넘어, 개인의 생활 방식에 따라 여가와 건강관리 등 일상 전반을 편리하게 만드는 'AI 리빙'을 경험하게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차세대 TV 기술을 적용한 '마이크로 RGB'를 비롯해 에너지 절약과 공간 효율화에 특화된 가전을 전시한다.

LG전자는 IFA 2026에서 지난해 처음 선보인 'AI 가전 오케스트라' 콘셉트를 한 단계 발전시켜 확장된 AI 연결 생태계를 공개할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씽큐 클로'는 AI 홈에 텍스트 기반 채팅의 상호 작용을 도입해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또 건물 관리 플랫폼 '씽큐 프로'를 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며 AI 홈 비전이 주거 공간을 넘어 상업 공간으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 CES 2026에서 처음 공개한 집안일을 돕는 홈 로봇 'LG 클로이드'도 재등장시킬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술 고도화로 일상생활과 로봇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며 "이에 IFA 행사의 의미도 재정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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