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글 8년간 분석하니…62%가 국민연금에 부정적

기사등록 2026/09/03 09:30:31 최종수정 2026/09/03 09:40:34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3만여건 게시글 분석

[서울=뉴시스] 서울 소재 국민연금공단 종로중구지사의 모습. (서울=뉴시스 DB) 2024.01.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직장인이 국민연금에 대해 올린 온라인 글의 60% 이상은 부정적인 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인구 전문 싱크탱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2018년부터 2025년까지 8년간 온라인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노후 관련 게시글 3만5211건을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을 향해서는 부정적인 감정이 62%에 달했다. 그 안에서도 분노 감정의 비중이 36%로 가장 컸다.

연금 관련 가장 많이 논의된 주제는 국민연금 고갈(19.9%)이었다. 국민연금은 모수개혁을 통해 내는 돈인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받는 돈인 소득대체율을 40%에서 43%로 조정했다. 여기에 상반기 국내 증시 훈풍으로 기금 운용 수익률이 증가했지만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기금 소진 시점은 2069년이다.

기금이 소진되면 보험료를 통해 연금을 충동해야 하는데 이 때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율이 연구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소득의 20~30% 수준에 달한다.

정년 연장의 경우 가장 많이 논의된 주제로는 세대 갈등이 62.1%로 압도적이었다. 정년 연장과 관련해선 가장 많이 나온 감정이 분노(30.7%)였다.

노후와 관련된 주제로는 40%가 경제적 준비였는데 결혼·이성관계 관련 내용도 39%로 뒤를 이었다. 특히 노후 담론 중 경제적 준비에 대한 내용은 2018년 44%에서 2025년 40%로 줄어든 반면 결혼·이성관계 비율은 같은 기간 36%에서 39%로 늘었다.

유혜정 한미연 인구연구센터장은 "노후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결혼과 일자리를 통해 이미 청년 세대의 현재 문제로 다가와 있는 만큼 지금 대응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 전체가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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