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율, 현 97.0%→처분 후 93.3%→소각 후 96.8%"
토스증권은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어 최대 2000억원 한도의 자사주를 장외 취득하기로 의결했다. 토스증권은 102만9013주(지분율 3.7%)를 2000억원 규모로 모든 주주에게 통지해 균등한 조건으로 취득한 후 전량 소각한다. 거래 예정일은 다음 달 16일이다.
육성훈 나신평 연구원은 "비바리퍼블리카는 기타 주주 참여 여부에 따라 최소 1939억원에서 최대 2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할 전망"이라며 "토스증권에 대한 지분율은 주식 처분 전 97.0%에서 처분 후 최소 93.3%, 주식 소각이 진행될 경우 최소 96.8% 수준으로, 실질적인 지배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토스증권은 올 상반기 기준 비바리퍼블리카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자회사다.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창출규모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나신평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의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공격적인 프로모션 집행과 인건비 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24년 -28억원에서 지난해 1854억원으로 대폭 확대된 후 올 상반기 2553억원까지 불었다.
육 연구원은 "토스증권의 자사주 취득은 비바리퍼블리카가 보유하고 있는 여러 계열사 중 실질적인 이익환원이 이루어진 첫 사례"라며 "재무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토스증권 주식 처분을 통해 유입되는 최소 1939억원 이상의 현금은 회사의 유동성을 확충하면서 재무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비바리퍼블리카는 페이스페이, 토스쇼핑 확장 초기 인건비 증가와 마케팅비용 지출 가중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자·세전이익(EBIT)이 적자로 전환됐고,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요인 지표인 'EBIT/매출액', '상각전영업이익(EBITDA)/금융비용'이 하향조정 요인을 충족한다"며 "다만 이는 사업확장 초기 이용자 확보를 위한 단기적인 변동비용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또 "향후 비용 투입 확대가 실제 이용자 지표 개선으로 전환되는지, 이용자 지표의 성장이 궁극적으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등이 주요 검토 요인"이라며 "토스페이먼츠 흡수합병 결정 등 향후 재무안정성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들이 존재하는 만큼 향후 상장 관련 유상증자 추진 여부, 자금 조달 규모와 사용처, 진행 경과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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