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서울대 10개' 패키지 지원대학 3개교 발표
미선정 거점국립대 6개교보다 600억원씩 더 받아
교육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서울대 10개 만들기' 패키지 지원대학으로 부산대, 전남대, 충남대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4월 국정과제 '서울대 10개 만들기' 일환으로 올해 3개 거점국립대에 예산을 더 투입해 '브랜드 단과대학', '인공지능(AI) 거점대학' 사업을 패키지로 집중 지원하는 내용의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선정 3개 대학에는 5극3특 성장엔진(전략산업)과 인공지능(AI) 분야를 하나(패키지)로 묶어 학부부터 대학원, 연구소까지 함께 지원한다.
거점국립대와 지역대가 연계·협력하는 '5극3특 공유대학' 지원까지 더하면 선정 3개 대학은 교당 약 700억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브랜드 단과대·융합연구원에 교당 400억원, AI 거점대학에 교당 100억원, 5극3특 공유대학에 교당 200억원 내외를 지원한다.
여기에 패키지 지원액 외 학부교육 혁신을 위한 일반재정지원 등을 통해 전년 대비 200억~300억원을 추가 지원, 총 추가 지원액은 전년 대비 1000억원 내외가 된다.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다른 거점국립대 6개교는 전년 대비 400억원씩을 더 받는다.
교육부는 지원대학 선정을 위해 산업통상부를 포함한 8개 부처 정부위원과 정부위원이 추천한 외부전문가단으로 실무위원회를 구성했다. 실무위는 ▲국토공간 대전환 프로젝트 추진 전략과의 정합성 ▲지역 여건 및 준비도 ▲대학 여건 및 준비도 ▲대학 전반의 교육·연구 혁신 및 체질 개선 4개 선정 기준을 중심으로 지원대학 선정을 검토했다.
특히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따라 지역·산업 여건과 대학 준비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대학이 지역 산업 기반과 연계해 교육·연구 혁신 계획을 얼마나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하게 제시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실무위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국무총리 주재 '국토공간 대전환 범정부 추진협의회'는 부산대, 전남대, 충남대 총 3개교를 최종 선정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국회의) 정부 예산안 심의 과정을 통해 추가 지원 여부, 규모 등을 더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선정 과정은 쉽지 않았고 실무위 논의 과정에서 여러 부처가 추가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메가프로젝트 등 지역 성장엔진 인력 뒷받침 체계 갖춰"
선정된 3개 대학은 메가프로젝트 등 지역 성장엔진 산업의 인력 양성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교육·연구 계획과 산학연 협력체계를 갖추고, 범정부적으로 추진 중인 균형성장 전략과 대학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연계한 점을 인정받았다.
부산대는 조선해양, 기계시스템, 항공우주 등 동남권 성장엔진 산업을 포괄하는 혁신제조융합대학을 신설하고, LG전자·한화 3사 등과 계약학과를 새롭게 설치하는 등 세계 100위 내 단과대학 육성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했다.
국내 최대 규모 AI대학을 신설하고, 양산캠퍼스를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연구캠퍼스로 조성하는 등 동남권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을 제시했다. 이렇게 갖춰진 인프라를 초광역권 공유대학을 통해 공동 활용하고, 동남권 대학과 해양수도 융합전공을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전남대는 첨단반도체, 미래에너지 분야에 집중한 첨단융합대학을 신설하고, 기업 참여 강좌의 확대·운영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앰코 반도체패키징 공동연구소 모델을 삼성, 한국전력 등까지 확대하고 중대형 AX 전주기 프로젝트 등을 통해 AI 인재를 책임지고 양성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공유대학을 기존 원격 학점교류 중심 공동교육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참여대학 간 팀 프로젝트 운영 등 공동팹·클린룸 기반 실전형 공동교육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충남대는 넥서스(NEXUS) 과학기술대학을 신설하고,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와 공동 협력체계에 기반한 공동 교육과 연구 활성화 계획을 제시, 중부권 4대 성장엔진의 산업·연구 인력을 배출하는 국가 거점 대학을 표방했다.
충남대-선도기업(앵커기업)-카이스트가 교육과정을 공동 설계·운영하고, 주요 선도기업에 취업을 연계하는 산학일체형 교육혁신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넥서스 융합연구원에서는 산업 난제를 해결하는 연구 체계를 마련하고 네이버클라우드 AI 공동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기존 교육 중심 공유대학을 성장엔진·AI 패키지형 공유대학으로 확장하는 등의 비전도 제시했다.
최 장관은 "선정된 3개 대학은 균형성장을 이끌어 갈 대표 대학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지역인재가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도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고 지역의 혁신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성공 모델을 빠른 시일 내에 만들어서 국민들이 그 변화를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증명해 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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