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문도 해상서 발견된 남아 시신, 북한 출신 추정

기사등록 2026/08/31 08:32:08 최종수정 2026/08/31 08:58:24
[인천=뉴시스] 인천해양경찰서 전경. (사진=인천해경 제공)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지난달 인천 강화군 주문도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시신이 북한 출신 아이인 것으로 추정됐다.

3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한 대학 연구기관은 해당 시신 소장에서 회충증 흔적을 발견했다.

회충증은 회충(蛔蟲)이 사람의 장에 기생해 일으키는 감염병이다. 전 세계적으로 흔한 기생충 감염 중 하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매우 드문 질환이다.

해경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등을 조회했으나, 국내 실종자 가운데 일치하는 정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시신에서 발견된 기생충과 실종자 조회 결과 등을 토대로 시신이 북한 주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 낮 12시께 강화군 주문도 한 해수욕장에서 "마네킹인지 아기인지 바닷가에 떠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시신의 크기는 110~120㎝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6세 전후 남자 아이로 추정했다.

발견 당시 부패가 상당히 진행됐고, 옷이 거의 헤지고 지문도 없어 신원 확인이 매우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관련 지침에 따라 절차를 진행한 뒤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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