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국 공무원, 한국서 온실가스 산정 배운다…UN과 3주 교육

기사등록 2026/08/31 06:00:00 최종수정 2026/08/31 06:18:24

31일부터 세종대서 전문가 교육과정

2011년 이후 109개국 498명 수료

에너지·산업·농업·산림 등 산정 실습

2031년까지 개도국 보고역량 지원 지속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기후에너지환경부. 2025.11.18. yeodj@newsis.com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개발도상국 공무원과 연구원들이 한국에 모여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과 국제사회 보고 방법을 배운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31일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과 공동으로 3주간 서울 세종대학교에서 '제16차 국제 온실가스 전문가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통계·보고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109개국 498명의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2017년부터는 UNFCCC 사무국과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 4월 여수 기후주간을 계기로 양해각서를 갱신해 2031년까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보고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과정에는 네팔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라이베리아, 파푸아뉴기니 등 23개국의 공무원·연구원 24명과 국내 대학원생 3명이 참여한다.

오는 11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릴 예정인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에서 공동 의장을 맡은 호주 정부는 파푸아뉴기니 등 태평양 섬나라와 동남아시아 참가자의 항공료를 지원했다.

강사진에는 UNFCCC 사무국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온실가스관리연구소(GHGMI)에 더해 올해부터 미국 메릴랜드대학교도 참여한다.

교육은 국가 온실가스 배출목록 보고서(NIR) 작성의 기초부터 에너지와 산업공정, 농업·산림, 폐기물 등 분야별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방법과 검증 절차까지 실습 중심으로 진행한다.

NIR은 국가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해 보고하는 공식 문서로 격년투명성보고서(BTR)와 함께 유엔에 제출해야 한다.

파리협정에 따라 모든 당사국은 2024년부터 2년마다 온실가스 배출·흡수량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 현황 등을 담은 BTR을 제출해야 한다. 

참가자들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도 방문해 기후위기 대응과 국제협력 현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최민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이 교육을 마치고 돌아간 이들이 각국의 온실가스 통계 현장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격년투명성보고서 작성을 직접 돕는 실무급 교육과정까지 지원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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