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2연속 인상…"물가·경기 점검해 추가 인상 결정"

기사등록 2026/08/27 10:46:30

8월 금통위 열고 기준금리 2.75%에서 3.00%로 0.25%p 인상

"물가·경기 흐름과 금융안정 상황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 결정"

[서울=뉴시스] 한국은행이 27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인상했다. 한은은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연 2.75%로 결정한 바 있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0.75%포인트로 좁혀지게 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한국은행은 2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3년 6개월 만에 0.25%포인트 올린 데 이은 2회 연속 인상이다.

한은 금통위는 8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경기 흐름과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통방문에서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 호조 지속, 소비 회복세 확대 등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는 그간 누적된 비용압력 전이 효과, 수요 측 압력 증대 등으로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 및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대해 금융통화위원 6명이 찬성했다. 황건일 위원은 기준금리를 2.75%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0.7%포인트 높인 3.3%로 제시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1%에서 2.9%로 0.8%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2.7% 전망을 유지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2.3% 그대로 제시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선제적 대응을 통해 물가 오름세의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금융안정 리스크에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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