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전문가 79% "이달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기사등록 2026/08/25 13:35:21 최종수정 2026/08/25 14:32:23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채권시장 전문가 10명 중 8명이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3~19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9월 채권시장지표'를 25일 발표했다.

응답자 중 79%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응답했다. '금리 인상'에 대한 응답률은 20%, '금리 인하' 응답률은 1%에 그쳤다. 지난 7월 조사에서 금리 인상을 전망하는 비중은 66%를 기록했으나, 이달 들어 현격히 낮아졌다.

금투협은 "성장률 전망치 상향, 물가 부담 및 가계부채 증가 등 인상 요인과 환율 하락 및 시장금리 상승 등 동결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응답자는 직전조사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 체감 지표인 종합 BMSI는 89.5로, 전월 대비 3.3포인트 상승했다. BMSI는 설문문항에 대한 응답으로 산출하며, 100 이상이면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100 이하면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한·미 통화정책 경로 불확실성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변수가 혼재한 상황에서 채권시장을 둘러싼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금투협 측은 분석했다.

금리 전망 BMSI는 99.0으로 전월(84.0) 대비 상승해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보다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말 예정된 잭슨홀 미팅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글로벌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관망 심리가 확산하면서 금리보합 응답자는 전월 대비 늘었다.

'금리 상승' 응답자는 16%로 전월 대비 14%포인트 하락했으며, '금리 보합' 응답자는 69%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늘었다.

물가 BMSI는 97.0으로 전월(99.0)보다 2%포인트 줄면서 물가 관련 시장 심리는 악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로 둔화했으나, 근원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물가 상승'에 대한 응답률은 9%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했고, '물가 보합' 응답률은 85%로 전월 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환율 BMSI는 99.0으로 전월(129.0) 대비 급감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수입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와 한미 무역협상 불확실성 등 대외 변수가 맞물리며 '환율 보합' 응답률은 73%로 전월 대비 30%포인트 급증했다. '환율 하락' 응답률은 13%로 전월 대비 30%포인트 하락했다. '환율 상승' 응답률 역시 1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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