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지 더비서 7-0 승리한 서울 김기동 감독 "완벽한 승리"

기사등록 2026/08/22 22:36:54

"아직 우승 얘기하긴 일러…9월 슬기롭게 잘 넘겨야"

안양 대파하고 K리그1 선두 질주…2위 울산과 승점 13점 차

[안양=뉴시스]K리그1 FC안양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양=뉴시스]안경남 기자 = 시즌 세 번째 '연고지 더비'에서 7골 차 대승을 거둔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완벽한 승리였다"며 웃었다.

서울은 2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0으로 크게 이겼다.

김 감독은 경기 후 "큰 승리를 팬들께 안겨드려 기쁘다. 날씨가 풀리면서 선수들의 위치를 앞쪽으로 당겨 압박했다. 상대가 어려워했고 의도한 대로 득점이 나왔다. 또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한 것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고로 다음 경기에 결장하게 된 주장 김진수에 대해선 아쉬움과 함께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 감독은 "(김)진수가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잘 이끌고 있다. 감독으로서 고마운 부분이 많다. 다음 경기는 진수를 위해 다른 선수들이 뛰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전반에만 5골을 몰아쳤는데, 이는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1에서 최초다.

또 2023년 7월12일 수원FC전 7-2 승리 이후 약 3년 만에 구단 역대 한 경기 최다골 타이 기록을 썼다.

김 감독은 "모든 게 완벽했다. 공을 빼앗은 뒤의 속도, 마무리까지 잘 이뤄졌다. 후반 막판에 힘이 조금 떨어진 건 아쉽지만, 감독하면서 이렇게 퍼펙트하고 편하게 경기한 건 처음"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안양=뉴시스]K리그1 서울, 안양과 연고지더비서 골 폭풍.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은 이날 정승원이 전반 7분 선제골을 넣고 안양 서포터스 앞에 있는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으로 'MVP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상대 팬을 도발했다는 게 이유였다.

정승원의 득점은 경기 후 문선민의 득점으로 정정됐다.

김 감독은 "(정승원이) 카메라를 향해 세리머니했는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그 이후에 격앙됐고, 벤치에서 세리머니하지 말자고 했다. (카메라가 상대 팬들 쪽에 있었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2위 울산 HD, 3위 전북 현대(이상 승점 37)와의 승점 차를 벌렸다.

김 감독은 "아직 (우승을 이야기하긴) 이르다. 9월은 지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9월부터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도 있다. 그걸 슬기롭게 잘 넘긴다면 (우승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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