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LA 스파크스와 애틀랜타 드림의 WNBA 경기 도중 한 관중이 코트에 초록색 성인용품을 던져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3쿼터 종료 2분59초를 남긴 시점에 발생했다. LA가 53-84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박지현이 자유투 라인에 섰는데, 관중석에서 날아온 초록색 물체가 그의 근처에 떨어진 뒤 튕겨 나갔다. 박지현은 곧바로 물체가 날아온 방향을 바라봤고, 팀 동료 캐머런 브링크는 물체를 코트 바깥쪽으로 밀어냈다. 애틀랜타의 에인절 리스는 관중석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범인의 위치를 지목했다.
상황을 인지한 심판은 휘슬을 불어 경기를 중단했다. 경기는 보안요원이 물체 수거 절차를 마친 후 재개됐다.
현장에서 달아나던 범인은 보안요원과 경기장 직원들에게 붙잡힌 뒤 체포됐다. 범인은 WNBA, NBA를 비롯해 두 리그와 관련된 모든 경기·행사에 무기한 출입 금지 처분을 받았다.
과거부터 WNBA에서는 성인용품 투척 사건이 종종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애틀랜타의 홈 경기에서 물체를 던진 관중이 체포됐으며, 한 암호화폐 단체는 일련의 투척 행위를 자신들이 기획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WNBA 측은 "코트나 관중석에 물건을 던지는 행위는 선수와 심판, 관중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고의로 물체를 던진 관중은 즉시 퇴장되고 최소 1년간 경기장 출입이 금지된다"고 경고했다. 현지 사법당국에 의해 체포되거나 형사 기소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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