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PEC 보건협력 주도…보건실무그룹 의장국 참석

기사등록 2026/08/22 10:53:47

복지부, 제2차 APEC 보건실무그룹 회의 참석

향후 5년 보건협력 로드맵 전략계획 수립 주도

[경주=뉴시스] 추상철 기자 = 2025 APEC CEO 서밋을 하루 앞둔 27일 오후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 앞에 행사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5.10.27. scchoo@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진아 기자 = 보건복지부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대련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보건실무그룹(HWG) 회의에 우리나라 대표단이 의장경제(의장국)로 참석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은 2026~2027년 보건실무그룹 의장경제로 지난 2월 광저우에서 열린 제1차 회의부터 향후 5년 보건 협력 로드맵인 'HWG 전략계획 2026~2030' 수립을 주도하는 등 개최국 중국과 함께 이번 회의를 준비해왔다.

2차 보건실무그룹 회의는 '혁신적이고 번영하는 미래를 향한 모두를 위한 아시아·태평양 보건 공동체 구축' 비전으로 세 가지 주제를 논의한다.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일차 보건 의료의 강화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스마트 에이징' 혁신 ▲보건 안보와 공동체 회복탄력성 강화 등이다.

첫날은 의장을 맡고 있는 박정환 복지부 의료인공지능데이터정책과장이 1차 회의 성과와 'HWG 전략계획 2026~2030' 주요 내용을 보고하며 시작된다.

이어 회원국들이 장기요양 역량 강화와 뇌 건강 증진을 중심으로 한 건강한 고령화 전략, 저출산 대응과 가족친화 정책 및 모자보건 증진, 지속 가능한 보건재정과 디지털·AI를 통한 보편적 의료보장(UHC) 달성 방안 관련 경험을 공유하고 해법을 공동 모색한다.

특히 건강한 고령화 세션에서는 광저우 정책대화에서 시작된 뇌 건강 논의의 결실로 '모두를 위한 뇌건강 아시아·태평양 공동 이니셔티브'와 'APEC 건강한 고령화 행동계획 2026~2030'이 승인됐다.

또 보편적 의료보장 세션(AI 활용 스마트 헬스케어를 통한 UHC 강화)에서는 차원철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연사로 나선다. 의료 AI 혁신을 통해 의료서비스 접근성과 질, 효율성을 높이는 한국 경험을 발표할 예정이다.

둘째날은 디지털헬스·예방접종·정신건강 분과회의(서브워킹그룹)와 APEC 보건과학아카데미 활동을 보고하고 자궁경부암·폐암·유방암 추진계획을 공유한다. 이어 전통·보완의학의 안전한 통합, 감염병 감시·조기경보와 국경 간 협력을 통한 보건 안보 강화, 개방·혁신·협력에 기반한 보건산업 발전을 의제로 토론한다.

셋째날부터는 'APEC 경제의 건강한 고령화 증진: 뇌 건강과 디지털 기회'를 주제로 워크숍이 이틀간 열린다. 고령사회를 위한 정책·운영 체계(거버넌스), 디지털 헬스 혁신, 의료기술평가(HTA), 민관협력을 통한 고령친화산업(실버경제) 육성 방안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2026 APEC 인구정책포럼'이 개최된다. 지난해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2026~2030)'의 후속 조치로, 학계·정부·민간이 함께 인구구조 변화를 기술 혁신과 결합된 새로운 성장 기회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의장인 박 과장은 "한국의 우수한 보건의료 시스템과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모든 구성원이 건강하고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의장경제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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