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련 시장 2000억원 규모 추산
고부가가치의 기술집약적 시장 평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페인트업계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히는 자동차 보수용 도료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며 국내 자동차 보수용 도료 시장은 약 205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전체 외형은 정체에 가까우나 환경규제의 강화에 따라 수성 중심으로 시장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업계는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자동차 보수용 상도 베이스코트의 VOCs 기준이 450g/L 이하에서 200g/L 이하로 강화됐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수성도료 전환을 지원하고 있어 향후 수성 제품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자동차 보수용 도료는 차량의 기존 색상을 정밀하게 구현해야 하며, 작업시간과 재작업률이 수익성과 직결된다.
단순 제품 경쟁을 넘어 조색 데이터, 공정 설계, 기술 교육, 현장 지원 등 종합적인 솔루션 제공 역량이 중요한 기술집약적 시장으로 평가된다.
노루페인트는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자체 수성 브랜드 '워터큐'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시켄스'를 함께 운영 중이다.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색상 데이터, 측색·조색 시스템, 교육 및 현장 기술지원을 결합해 공업사의 수성 전환을 지원한다. 최근에는 도장 및 건조 공정을 단축할 수 있는 Wet-on-Wet 시스템 등 공정 효율화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가혹한 조건에서 진행되는 카레이싱에서 제품 성능을 검증하겠단 계획으로 최근 레이싱팀도 구성했다. 레이싱카 실차 적용을 통해 제품 품질과 내구성을 검증하는 '워터큐 이레인 레이싱' 프로젝트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를 B2B 기술 마케팅 자산으로 활용하고, 시켄스 및 신규 수성 시스템을 기반으로 수입차 프리미엄 시장 공략도 확대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워터큐의 색상 재현성과 작업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측색·자동보정 기반의 디지털 조색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P삼화(옛 삼화페인트공업)는 최근 자체 개발한 자동차 보수용 페인트 '카로클 프리미엄' 2종을 출시했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은 철재뿐 아니라 플라스틱 소재 적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작업 피로도를 줄이면서 공정 시간을 단축해 작업 회전율을 높일 수 있는 고기능 도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이유다.
SP삼화가 출시한 카로클 프리미엄 1K 서페이서는 1액형 서페이서다. 적외선 건조시 2~5분 만에 건조되는 초고속 건조 성능을 지녔고, 우수한 연마성과 편한 작업성으로 정비 시간을 단축한다. 카로클 프리미엄 범퍼 프라이머는 차량의 플라스틱 소재에 가장 먼저 칠해지는 페인트다. 강하게 부착되는 밀착력과 부드러운 도포감, 평평한 도막 두께가 특징이다.
SP삼화 관계자는 "자동차 보수용 도료는 고차원의 기술이 들어가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며 자동차 보수용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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