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트럭 전복돼 오징어 20t 도로에 쏟아져…"악취 진동"

기사등록 2026/08/21 13:11:00
[서울=뉴시스]미국 로드아일랜드주에서 오징어 운반 트럭이 전복되면서 오징어 20t이 쏟아졌다.(사진=인스타그램 캡처)2026.08.21.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고속도로에서 오징어를 실은 트럭이 전복되며 20t 넘는 오징어가 도로에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일요일 발생한 이번 사고로 몇 시간 동안 교통 체증이 이어졌고, 작업자들이 땡볕 아래서 빠르게 부패하는 오징어 사체를 치우는 동안 악취가 진동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내러갠셋 경찰은 오징어를 운반하던 트랙터 트레일러 운전자가 회전을 제대로 하지 못해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사고 당시 만재된 트레일러는 오징어를 싣고 시외의 가공 시설로 이동 중이었다. 오징어 대부분이 도로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15분까지 "상당한 교통 혼란과 장시간 도로 폐쇄"가 있을 것이라고 안내했다.

당시 로드아일랜드의 기온은 섭씨 27도를 웃돌았다. 소방대원들은 폭염 속에서 기계식 로더를 이용해 도로 표면에서 오징어 잔해를 긁어내는 작업에 합류했다.

인근 주민이자 어부인 리처드 스티븐스는 현지 방송사 WJAR에 악취가 순식간에 지역 전체로 퍼졌다고 전했다. 그는 "오징어는 특유의 냄새가 난다"며 "나는 오징어를 미끼로 사용해서 그 냄새에 익숙하지만, 오징어가 도로에 떨어져 오랫동안 방치되면 아주 고약한 냄새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트럭 운전자와 동승자는 다치지 않았다. 운전자는 화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은 혐의로 로드아일랜드 주 경찰로부터 소환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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