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반 회의 개최
사과 생산량 8.3%↑·배 1.3%↑…추석 공급여력 충분
마늘 정부 비축물량 방출…9월 초 민생안정대책 발표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의 공급 여건을 점검한 결과, 전반적으로 공급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농작물 3317㏊가 피해를 입고 가축 약 119만 마리가 폐사한 만큼, 추가 피해가 수급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종구 차관 주재로 '제5차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반 회의'를 열고 추석 성수품 수급 여건과 폭염·가뭄에 따른 피해 및 생육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추석에 소비가 집중되는 13개 주요 성수품의 수급 여건을 점검한 결과, 전반적인 공급 여력은 충분하지만 일부 품목은 선제적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배추·무·양파·마늘·애호박 등 채소류는 추석 성수기 출하를 위해 재배하거나 저장한 물량이 많아 공급 여건이 안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올해 생산량이 감소한 마늘은 가격이 다소 높은 수준을 보일 가능성이 있어 추석 성수기에 정부 비축물량을 방출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과와 배는 재배면적 증가와 양호한 생육으로 추석 공급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사과 생산량은 48만5200톤(t)으로 전년보다 8.3%, 배는 20만t으로 1.3% 증가할 전망이다.
한우와 돼지고기, 계란 등 축산물 가격은 전년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농협 보유물량 등을 활용해 출하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신선란 수입을 확대해 추석 수요에 대비한다.
한편 폭염과 가뭄 등의 영향으로 발생한 농작물 피해 면적은 지난 18일 기준 3317㏊로 집계됐다. 단감과 벼 등을 중심으로 일소 피해와 생육 저하, 고사 등이 발생했다.
특히 단감 주산지인 경남에서 일소 피해 등이 발생했지만 올해 재배면적이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전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축산 분야에서는 돼지와 가금 등 약 119만 마리가 폐사했다. 전체 사육 마릿수 대비 폐사 비중은 돼지 0.6%, 육계 0.8%, 산란계 0.1%로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해 현재까지 수급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공급 확대와 할인지원 등을 포함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구체화해 다음 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폭염이 지속되면서 농축산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피해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추진해 수급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을 앞두고 농축산물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주요 성수품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가용 물량을 꼼꼼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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