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준환, 野 박충권에 "당신은 김일성 만세 부르던 사람"…발언했다가 사과

기사등록 2026/08/19 17:19:21

김준환 "통일부 장관 비판에 이성 잃고 감정 격해져"

[서울=뉴시스]김준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모습. (사진=김준환 의원실 제공) 2026.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1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장에서 여당 의원이 탈북민 출신의 야당 의원을 향해 "김일성 만세 부르던 사람"이라고 해 논란이 일었다. 이 발언을 한 의원은 이후 사과 입장을 밝혔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오전 질의를 마치고 퇴장하던 중에 더불어민주당 김준환 의원이 저한테 '당신들은 김일성 만세를 부르던 사람들이야 조심해'라고 이야기했다"라며 "많이 놀랐고, 협박 받는 느낌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한 줄기 인권조차 허용되지 않는 그런 전체주의 체제를 거부하고 목숨 걸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찾아온 탈북민을 향해 그렇게 말하는 것은 탈북민의 삶과 결단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언행"이라며 "북한 정권에는 끊임없이 존중과 신뢰를 말하면서 어떻게 정작 탈북민에게는 모욕적인 망언을 할 수 있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송석준 위원장께서 김 의원의 발언 경위를 확인해주시고, 사과와 해명 그리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통일부 장관은 이 발언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밝혀달라"고 했다.

김 의원은 "부주의한 언행으로 회의에 지장을 주고, 특히 동료 의원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준 데 대해서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 질의에서) 통일부 장관에 대해 날선 비판을 하는 박 의원의 (발언) 들으면서 이성을 잃고 감정적으로 격해져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제가 내뱉은, 가슴에 비수가 된 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성장배경이 어찌됐든 좀 더 열린 자세로 바라봐야 우리가 하나 된 조국으로 갈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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