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현금 여력↑…추가 주주환원 관심
자사주 매입·소각 및 특별배당 등 가능성
이르면 이달 삼성전자 환원책 발표 기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SK하이닉스와 함께 삼성전자도 역대급 수익을 낸 만큼 자사주 매입·소각, 특별배당 등 대대적인 주주환원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2407만주를 장내 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취득 예정 금액으로 따지면 40조43억4000만원에 이른다.
SK하이닉스는 취득 기간 내 자사주 매입을 마친 뒤 이번에 확보한 주식 전량을 소각할 예정이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정책 기간 발생하는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주주환원 규모를 기존 '50% 범위 내'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자사주 취득·소각과 현금배당을 병행하고 기존 고정배당과 특별배당 등을 포함한 배당 확대 방안도 검토한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당초 예상보다 일찍 주주환원책을 내놓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같이 SK하이닉스가 역대급 실적에 힘입어 대대적인 주주환원책을 내놓은 만큼, 삼성전자도 그에 상응하는 주주환원에 나설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의 FCF가 최대 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기존 주주환원 규모는 9조8000억원 수준이었는데, 이와 비교하면 20배에 달하는 셈이다.
특히 올해 삼성전자의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이 종료되는 것을 감안하면, 특별배당 등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이사회와 경영진은 올해 특별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적극 논의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실제 삼성전자의 현금 여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말 회사의 현금·현금성 자산 및 단기금융상품 규모는 189조953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4조원 증가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중 주주환원 확대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소액주주 수는 올해 6월 말 기준 797만1242명으로 반년 만에 89.9% 증가했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이 개인 투자자 유입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같이 소액주주 수가 대폭 증가해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기존 환원 규모를 뛰어 넘는 통 큰 주주환원책을 제시할 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이번 발표가 삼성전자의 추가 주주환원책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며 "미래 투자 재원을 확보하면서도 주주들의 눈높이에 충족할 만한 환원책을 내놓을 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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