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닥터딩요', 핀란드 동부대학 연구 소개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사우나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은 심혈관질환과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뜨거운 환경이 혈관과 심장에 자극을 주면서 인체에 긍정적인 방어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의학 전문 유튜브 채널 '닥터딩요'는 최근 방송에서 핀란드식 사우나의 건강 증진 효과를 다룬 연구를 소개했다. 닥터딩요는 "핀란드식 사우나가 목욕 방법 중에서는 압도적으로 연구가 제일 많다"며 "심장마비가 63% 줄고, 치매가 66%, 총 사망이 40% 줄었다"고 밝혔다.
핀란드 동부대학교 연구진이 중년 남성 2315명을 약 21년간 추적한 연구에서는 사우나를 주 4~7회 이용한 사람이 주 1회 이용한 사람보다 돌연 심장사 위험이 63% 낮았다. 치명적인 관상동맥질환 위험은 48%, 전체 사망 위험은 40% 낮게 나타났다.
치매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중년 남성 2315명을 대상으로 사우나 이용 빈도와 치매 발생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주 4~7회 사우나를 한 사람은 주 1회 이용자보다 치매 위험이 6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나가 건강에 영향을 주는 이유로는 뜨거운 환경에서 심박수가 올라가 혈관에 자극을 주는 현상과 열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열충격 단백질' 등이 거론된다.
다만 사우나가 운동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닥터딩요는 "운동하고 사우나가 너무 다르다"며 "심혈관은 대부분 대체될 수 있지만, 근력과 골밀도 등 운동 효과까지 사우나로 대신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운동과 사우나를 함께 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운동 후 사우나를 병행한 집단에서 운동만 한 집단보다 혈압과 심폐체력이 추가로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 것이다.
반면 사우나가 몸속 미세플라스틱이나 중금속을 대량으로 제거한다는 주장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닥터딩요는 "미세플라스틱이 나온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며 "중금속을 배출하기 위해서 사우나를 가실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사우나 이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닥터딩요는 "술 먹고 사우나 절대 안 됩니다"라고 강조하며 음주 후 이용을 피해야 한다고 했다. 초보자는 "처음에 10분으로 시작해서 적응되면 20분"으로 늘리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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