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20대 직원에게 반복적으로 외모를 지적하고 폭행까지 했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경기도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시설관리 주임으로 근무했던 20대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지난 1월 해당 아파트에 입사했지만 업무 매뉴얼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해 업무를 익히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관리소장이 면접 때부터 "살을 좀 빼라"고 말했으며 직원들이 있는 자리에서도 "입주자들이 보기에 뚱뚱한 사람은 게을러 보인다"는 취지의 말을 반복했다고 했다. "집과 직장 사이 약 18㎞를 걷거나 뛰어 출퇴근하라"는 말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관리소장이 다른 직원들에게 자신을 두고 "머리가 나쁘다", "아는 것도 없고 머리에 든 게 없다"는 등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폭행 의혹도 제기됐다. A씨에 따르면 지난 2월 초 아침 회의에서 업무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이유로 질책을 받은 뒤 다른 직원들이 모두 나간 상황에서 관리소장이 휴대전화를 빼앗고 주먹으로 어깨를 두 차례 때렸다. 이어 의자를 발로 걷어찼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당시 상황은 CCTV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도 관리소장이 "월급은 줄 테니 기계실에서 민원 전화만 받으라"며 업무에서 배제하는 취지의 지시를 했고, A씨는 결국 퇴사한 뒤 관리소장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관리소장은 외모 관련 발언은 직원들과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한 일상적인 대화였으며 모욕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폭행에 대해서는 화가 나 팔을 휘두르다 발생한 일이라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검찰에 송치된 상태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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