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훈련 축소 지시에 日방위상 "한미일 협력 필수"

기사등록 2026/08/18 22:29:01

중·북 움직임 거론하며 역내 안보 우려

"미사일 정보공유·프리덤 에지 등 협력 축적"

[싱가포르=AP/뉴시스] 18일 AFP통신과 TV아사히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의 대폭 축소를 지시한 가운데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일본 방위상이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고이즈미 방위상이 지난 5월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연례 국방·안보 포럼인 샹그릴라 대화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8.18.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의 축소를 지시한 가운데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일본 방위상이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8일 AFP통신과 TV아사히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주를 방문 중인 고이즈미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미일 협력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훈련 축소 지시 자체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평가를 피했다. 대신 중국의 강압적인 현상 변경 시도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강화 등을 거론하며 역내 안보환경이 더욱 엄중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미일은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3국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를 실시하는 등 실질적인 안보 협력을 쌓아왔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기존 협력의 틀을 바탕으로 양자 및 3자 안보 협력을 계속 심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에게 연합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훈련 이튿날인 18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용산 국방부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만나 훈련 축소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한미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 연습 첫날인 17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아파치 헬기가 계류되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언급하며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할 것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 2026.08.17. jtk@newsis.com
한편 고이즈미 방위상은 이날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방위 협력을 한층 확대하기로 했다.

TV아사히에 따르면 양국은 일본에서 시험하기 어려운 극초음속 미사일 등 장사정 스탠드오프 미사일을 호주 시험장에서 발사할 수 있도록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일본과 호주의 방위 협력 강화가 역내 평화와 안정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호주 해군이 도입할 일본 '모가미형' 호위함의 성능향상형 사업과 연합훈련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일본·호주뿐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다자간 훈련과 방위 협력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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