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美 주택시장 지수 35로 1P↑…"체감경기 부진 여전"

기사등록 2026/08/18 17:53:59
[덴버=AP/뉴시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중심부 알라모 플라시타 지역에서 매물로 나온 주택. 자료사진. 2026.08.1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주택건설 업체의 경기 체감과 향후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성 심리지표인 2026년 8월 주택시장 지수는 35를 기록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주택건설업 협회(NAHB)는 전날 8월 NAHB/웰스 파고 주택건설업 지수(HMI)가 전월 34에서 1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33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2포인트나 웃돌았다. 애초 시장은 HMI가 3개월 연속 하락한다고 전망했다.

HMI는 미국 신규 단독주택 시장에서 주택건설 업체들이 느끼는 경기와 판매 여건을 보여주는 지표다.

50을 넘으면 주택건설 업체 가운데 시장 여건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5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다.

HMI는 1년4개월 연속 40을 하회하고 있으며 2년 넘게 50을 밑돌고 있다.

내역을 보면 현재 단독주택 판매 여건을 나타내는 지수는 39로 7월 37에서 2포인트 상승했다. 5월 이후 고수준이다.

앞으로 6개월간 판매 전망은 43으로 7월과 같았으며 잠재적 주택 구매자의 방문 및 문의 정도를 나타내는 예상 구매자 유입 지수도 변동이 없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와 남부, 서부의 건설업체 경기심리가 개선했다. 중서부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주택건설업체들이 체감하는 시장 여건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이 혼란을 겪으면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상승하고 건축 자재 비용도 함께 뛰었다.

여기에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과 높은 주택담보 대출(모기지) 금리가 주택 수요를 제약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는 "8월 건설업체들의 경기심리가 소폭 개선했지만 높은 건설비와 광범위한 경제 불확실성에 계속 직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휘발유와 경유 가격 상승이 자재비용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많은 잠재적 주택 구매자가 관망하면서 분양용 주택 건설이 여전히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세계 에너지 시장의 공급 차질로 미국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달러를 웃돌고 있다. 1년 전보다 30% 급등했다. 건설 차량과 장비에 널리 사용되는 경유 가격도 갤런당 5.45달러로 작년 8월에 비해 거의 50% 뛰었다.

모기지 금리도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30년 고정형 주택담보 대출 금리는 8월7일 끝난 주간에 6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지만 6.77%로 여전히 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했다.

고금리와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주택 공급 부족은 주택 구입에 부담을 주고 판매를 제약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건설업체들은 판매를 늘리기 위해 주택 가격을 낮추거나 각종 판매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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