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확실성·국채금리 급등 영향
코스피, 1.55% 하락한 6869.83 마감
삼전 2% 하락…SK하닉도 상승폭 반납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메모리주 호조에 이날 장 초반 3%대 상승한 7216.62를 터치했던 코스피는 1.55% 하락한 6869.83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되고 미국에 이어 일본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투심이 약화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장 초반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투자심리를 보였으나 5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되돌림과 차익실현 매물로 약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앤트로픽 실적발표로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에 대한 기대가 커졌고, 전일 미국 증시에서 메모리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긍정적인 투자심리를 재확인했다"며 "다만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되며 상승폭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하락 전환의 배경에 대해 "국채 금리와 중국 경기 불안 등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미·이란 이슈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막혀있고, 오만에 대한 공격이 언급되며 유가가 상승했다"며 "일본 국채금리 상승, 중국 경기 불안에 따른 아시아증시 부진이 국내 증시 하락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채 금리 흐름을 좀 더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000억원대(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 합산)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조1000억원대, 외국인은 400억원대 순매수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시총 1위 삼성전자가 2.19%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기(-7.57%), LG에너지솔루션(-5.01%), HD현대중공업(-4.02%), 현대차(-3.97%) 등이 내렸다.
장 초반 9% 가까이 치솟았던 SK하이닉스는 1.03%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IT서비스(-5.36%), 증권(-4.09%), 기계·장비(-3.90%), 운송장비·부품(-3.71%), 건설(-3.50%)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보험(2.60%)과 운송·창고(1.16%), 통신(0.05%)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3.52% 하락한 834.20에 장을 마무리했다.
기관이 코스닥시장에서 4000억원대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도 200억원대 순매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4000억원대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였다.
코스닥대장주 알테오젠이 5.10% 하락한 가운데 펩트론(-7.22%), 에코프로(-6.94%), 에코프로비엠(-6.51%), 레인보우로보틱스(-6.19%) 등이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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