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영국, 우크라 드론 지원 대가 치를 것" vs 英 "침략 맞설 결의 의심 말라"

기사등록 2026/08/18 17:28:57
[서울=뉴시스] 주(駐)영국 러시아 대사관은 18일(현지시간) 영국산 드론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내 표적 공격에 사용된 것과 관련해 "영국의 행동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은 홈페이지에 게재된 성명. 2026.08.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주(駐)영국 러시아 대사관은 18일(현지시간) 영국산 드론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내 표적 공격에 사용된 것과 관련해 "영국의 행동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영 러시아 대사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정권이 영국산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을 공격하고 있다는 보도는 영국이 평화를 원한다고 위선적으로 공언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위기의 고조를 의도적으로 선택하고 있음을 확인해 준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렇게 함으로써 영국은 러시아를 억제하고 대리전을 통해 러시아에 최대한의 피해를 입히려는 우크라이나 네오나치들이 저지른 피비린내 나는 범죄와 테러 공격의 공범이자 공동 가해자로 행동하고 있다"고 했다.

주영 러시아 대사관은 "영국의 행동은 불가피하게 영국이 책임져야 할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영국의 분쟁 개입이 깊어지고 우크라이나의 테러 기구에 대한 지원이 커질수록, 영국이 치러야 할 대가는 더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같은날 BBC에 "영국은 우크라이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그리고 영국과 동맹국을 상대로 한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겠다는 영국 정부의 결의를 결코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영국은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불법 침공에 맞서 자신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장비를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앞서 영국산 부품과 구성 방식을 사용한 드론이 로스토프주 카멘스키 지구의 연료 저장시설 등을 포함한 러시아 영토 공격에 사용됐다고 비판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 기업 2곳이 제작한 드론들이 실제 우크라이나가 정유시설과 전자상거래업체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창고 등 러시아내 군사·산업 표적을 공격하는데 사용됐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 4월 장거리 공격용 드론을 포함해 드론 수만대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대규모 지원 패키지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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