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등 영남 담아 '포용의 정치' 펼쳐야"
김 전 총리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인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저는 죄송스럽고 송구한 마음으로 당신의 이름을 불러본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도전해 낙선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대구의 벽을 넘어보겠다고 숱하게 도전했으나 저의 부족함으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고, 많은 동지들이 대통령님의 가치를 다시 세우려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영남이라는 거친 땅에서 민주당의 이름으로 밭을 갈던 수많은 동지들의 깊은 상실감은 여전히 상흔으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이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노력했던 점도 떠올렸다.
그는 "호남이라는 고립을 깨기 위해, 지역주의라는 단단한 벽을 허물기 위해 대통령님께서는 온몸을 던져 화합의 손을 먼저 내밀었다"며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굳은 결기와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던 숭고한 희망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전국 정당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영남 지역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이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고 재집권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결코 영남을 포기하거나 버려서는 안 된다"며 "힘들지만 아직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밭을 갈고 씨앗을 심는 동지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동지들이 흘린 땀방울을 외면하는 정당은 결코 전국 정당이 될 수 없다"며 "국민 통합의 열매를 맺을 수도 없다"고 부연했다.
새 지도부를 향해서는 "대구·경북을 비롯한 영남의 목소리를 가슴 깊이 담아내 특정 지역에 갇히지 않는 범국민적 지지를 만드는 포용의 정치를 펼쳐주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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