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위안화 환율 일시 3년6개월 만에 최고치
중국인민은행 유동성 20조원 거둬들여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18일 국제유가 등락, 중동전쟁을 비롯한 내외 정세 동향, 경기추이, 금리차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3거래일 만에 절하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7905위안으로 전날 1달러=6.7873위안 대비 0.0032위안, 0.047% 내렸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4.2482위안으로 전일 4.2487위안보다 0.0005위안, 0.012% 절상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7.8378위안, 1홍콩달러=0.86559위안, 1영국 파운드=9.1685위안, 1스위스 프랑=8.3502위안, 1호주달러=4.8091위안, 1싱가포르 달러=5.2982위안, 1위안=209.22원(0.46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11시30분) 시점에 위안화는 달러에 대해 1달러=6.7434~6.7436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2281~4.2283위안으로 거래됐다.
앞서 위안화 환율은 18일 새벽 달러에 대해 1달러=6.7417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2346위안으로 폐장했다.
17일 위안화 환율은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일시 1달러=6.7276위안, 역외 위안화 환율이 1달러=6.7378위안까지 뛰어올라 각각 3년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안화 강세의 배경으로는 달러화를 거치지 않는 달러 탈피와 중국 수출 호조에 따른 위안화 실수요 증가가 꼽힌다.
이란전쟁 등을 계기로 일부 자금이 달러 이외의 자산으로 이동하면서 위안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수출 호조도 위안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은 3978억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3.9% 급증했다.
수출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달러를 위안화로 바꾸려는 수요가 늘면서 위안화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강세를 어느 정도 용인하고 있기도 하다. 중국 정부는 위안화의 추가 상승이나 하락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보다는 시장의 수급에 따라 환율이 움직이도록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위안화가 더욱 강해져 1달러=6.3위안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18일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1.40%) 공개 조작을 6거래일 연속 실시하지 않았다.
인민은행은 대신 익일물 역레포로 자금 4697억 위안(약 98조2565억원)을 시중에 풀었다.
다만 이날 기한을 맞은 익일물 역레포가 5655억 위안이어서 실제로는 유동성 958억 위안(20조452억원)을 거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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