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임미애·김영호 사퇴로 막판 김용 지원…당락 뒤집기에는 역부족
선출직 최고위원 친청 3, 친명 2 구도…지명직 최고 더하면 친명 4, 친청 3
총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 14명이 출마하면서 경쟁은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민주당은 지난달 예비경선을 통해 최고위원 후보를 8명으로 추렸다. 친명(親이재명 대통령)계와 친청(親정청래)계 모두 총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 구성에서 최소 3명의 다수를 선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친청계는 표 분산을 막기 위해 후보군 자체를 3명으로 압축하는 전략을 택했다. 최민희·한민수·이성윤 후보가 이른바 '팀 정청래'로 뛰는 가운데, 지지층 사이에서는 안정적인 당선권 확보를 위한 생일별 투표 지침도 돌았다.
친명계에서는 총 5명의 최고위원 후보가 경쟁하며 다소 표가 분산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서울·경기권 순회경선 이후 그간 친명 3명, 친청 2명이던 당선권 구도가 친청 3명, 친명 2명으로 뒤집히며 막판 합종연횡이 이뤄졌다.
8명 중 하위권이던 임미애 후보는 전날 SNS를 통해 "김용 후보를 최고위원으로 만들어 달라"며 사퇴를 선언했다. 김영호 후보도 "제게 주시려 했던 소중한 한 표는 김용 후보에게 모아 달라"며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친명계가 막판 표 결집을 시도했음에도 결과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만4000여 명의 대의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했음에도 김용 후보는 당선권인 5위 안에 들지 못했다. '팀 정청래'라 불린 3인 모두가 당선됐다. 친명계에선 박선원·서미화 후보가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선출직 최고위원 외에 당대표 몫의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더하면 민주당 최고위는 향후 친명 4명 대 친청 3명 구도로 꾸려질 전망이다. 이 경우 친명계가 1명 차이로 다수가 되지만, 친청계로서는 김민석 대표 견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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