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첫 4연전서 KT가 LG에 4연승 거두며 상승세
5강 진입 노리는 한화, 김서현·정우주 합류 속 4위 KIA와 격돌
KT와 LG는 18~20일 잠실구장에서 3연전을 펼친다.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두 팀은 올해 후반기 이후 운명이 엇갈렸다.
전반기를 마칠 때만 해도 삼성 라이온즈가 1위였고, LG는 삼성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진 2위였다. KT는 삼성, LG에 3.5경기 차 뒤진 3위였다.
후반기 첫 4연전은 KT 상승세의, LG 추락의 시작이었다.
KT는 당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4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고, 전반기 막판 3연승을 포함해 9연승을 질주했다.
7월 2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패배해 연승이 끊겼던 KT는 이후 또 7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자리를 꿰찼다.
반면 후반기 첫 4연전을 모두 패배하며 치명상을 입은 LG는 7월 2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8연패에 빠지며 하락세를 겪었다.
이후에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한 LG는 줄곧 3위에 머물렀고, 선두 KT와 6.5경기 차, 2위 삼성과 5.5경기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4위 KIA 타이거즈에는 1경기 차로 쫓겨 이제 3위 자리도 장담하기 힘든 처지다.
올 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에서 KT가 9승 3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잠실에서 치른 6경기에선 KT가 모두 이겼다.
KT는 한 달 전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려 하고, LG는 설욕전을 펼치려 한다.
3연전의 첫 경기에 소형준을 선발로 내세운 KT는 19일과 20일에는 각각 데이비스 대니엘,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LG는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임찬규, 앤더스 톨허스트, 송승기로 맞선다.
KT는 후반기 들어 선발, 불펜을 가리지 않고 마운드가 안정된 모습을 자랑하고, 타선도 활발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타 조화를 자랑했다.
8월 이후로는 마운드가 조금씩 흔들리지만, 타선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월 이후 팀 타율 0.281, 팀 OPS(출루율+장타율) 0.795로 모두 같은 기간 10개 구단 중 2위다.
붙박이 리드오프 최원준이 8월 이후 8경기에서 타율 0.389를 작성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고, 7월에 타격감이 주춤했던 안현민이 8월 이후 타율 0.333 1홈런 9타점으로 반등했다.
LG는 시즌 내내 골치를 썩인 타선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8월 이후 9경기에서 LG의 팀 타율은 0.213으로 리그 최하위다.
LG는 기존 아시아 쿼터 투수 라클란 웰스를 방출하고 호주 국적의 좌완 투수 존 케네디를 영입했다. 케네디는 19일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주중 3연전을 마치면 KT는 인천에서 SSG 랜더스와, LG는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대결한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추격의 고삐를 죈 삼성은 SSG를 안방으로 불러 맞붙은 뒤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만난다.
삼성은 왼손 불펜 요원이던 이승현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키고, 기존 선발 한 자리를 차지했던 양창섭을 불펜으로 전환했다.
8월 이후 7경기에서 타율 0.419, 3홈런 8타점으로 불꽃타를 선보인 삼성 간판 타자 구자욱이 타격감을 유지할 지도 관심사다.
SSG는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였던 블라이 마드리스가 떠나고 기존의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복귀해 타선에 힘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5강 진입을 꿈꾸는 6위 한화는 이번 주중에 4위 KIA와 격돌한다.
3연패에 빠지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주춤한 한화는 5위 두산 베어스에 6경기, 4위 KIA에 6.5경기 차로 뒤져있다.
이번 KIA와의 3연전이 한화의 가을야구 운명은 판가름할 수도 있다.
시즌 내내 불펜에 고민이 큰 한화에 이번주 지원군이 온다.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던 기존 마무리 투수 김서현과 셋업맨 정우주가 이번주 나란히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1, 2위와 3~5위의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다음달 14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차출될 예정이라 각 팀의 순위 경쟁은 한층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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