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액시오스 보도 " 5월 이라크 쿠르드자치수반 중재로"
"에르빌 회담" 추진했으나 이스라엘 암살 우려로 불발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5월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의 수반 네치르반 바르자니의 중재로 혁명수비대 수뇌부와 접촉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과 휴전에 동의한 뒤 종전 협상을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5월 초 합의가 임박했다고 판단한 상황에서 이란이 답변을 열흘 이상 미루자, 이란측 협상단인 갈리바프 국회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에게 합의를 할 실질적 권한을 없다는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고, 이란 혁명수비대가 영향력을 확대한 상황에서 백악관은 혁명수비대 지도부와 소통할 비공식 채널이 필요하다고 여긴 것으로 액시오스는 보도했다.
이에 털시 개버드 당시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5월 10일께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의 승인을 받아 미국과 혁명수비대 지도부 양측의 신뢰를 받는 바르자니에게 연락해서 아흐마드 바히디 혁명수비대 총사령관과 만나게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백악관은 바르자니 수반에게 에르빌에서 미국과 이란 혁명수비대와의 비밀 회담을 주선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란 측이 이스라엘의 암살 시도를 우려해서 움직이지 않아 결국 에르빌 회담은 이뤄지지 못했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대 이란 협상에서도 두 개의 문을 두드려야 했던 트럼프 정부의 어려운 외교적 고생길이 확인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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