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육군 제39보병사단에 따르면 육·해·공군과 해병대에서 지원된 차량 102대가 이날부터 도내 가뭄 현장에 투입된다.
군 차량은 창원·김해·함안·합천·사천·통영·진주·하동·산청 등 9개 시·군에서 급수 지원 활동을 한다.
39사단은 지난 13일부터 자체 차량과 제2작전사령부 차량 등을 동원해 급수 지원을 해왔는데 이날부터는 전국 군부대에서 지원된 차량이 합류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이 연장된 지 이틀째인 이날에도 소방 물탱크 차량도 급수 지원을 계속한다.
전국 12개 소방본부에서 지원된 소방 물탱크차 100대는 농업용수 가뭄 단계가 가장 높은 '심각' 단계인 밀양·거제·함안·의령·창녕 등 5곳에 20대씩 배치됐다.
경남·창원소방본부 소속 물탱크차 59대도 도내 18개 시·군 전역에 배치돼 농업용수 공급에 나선다.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소방과 군 부대뿐만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지원에 나섰다.
김해시와 의령군 등에서는 산불진화차량이 급수 지원에 투입됐고 지역 건설업체 등이 보유한 살수차 등도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경남지역 가뭄 상황은 시간이 갈수록 안 좋아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농어촌공사가 운영하는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도내 18개 시군 평균 농업용수 저수율은 31.5%로 평년(70.4%)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45.1%에 그쳤다.
가뭄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 지역의 저수율을 보면 밀양시(22.6%)·거제시(27.3%)·함안군(25.0%)·의령군(25.1%)·창녕군(28.5%) 으로 평년에 비해 32.1%~38.8% 수준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밀양·거제·함안·의령·창녕 등 5곳은 '심각', 창원·진주·통영·김해·양산·고성·하동·산청·합천 등 9곳은 '경계' 단계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관심(30년 평년 대비 저수율 70% 이하)·주의(60% 이하)·경계(50% 이하)·심각(40% 이하) 등 4단계로 나뉜다.
경남도와 경남소방본부는 지난 13일 오후 6시 종료 예정이었던 국가소방동원령을 무기한 연장해달라고 소방청에 요청했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광복절 연휴가 시작되는 15일 오후부터 17일까지 부·울·경 지역에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16일에는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150㎜ 이상의 폭우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해 이번 주 연휴 기간이 가뭄 피해 확대 직전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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